2022년 사회언론이 바라보는 한국교회 이미지 분석

지난 5년간 주간별 247회에 걸쳐 한국교회 관련뉴스 132,502건 분석

한국교회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전문분석으로 값진 ‘데이터 저널리즘’ 실현

한국교회를 성찰하면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 및 소통의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

뉴미디어 연구소인 크로스미디어랩(원장 옥성삼 박사)은 지난 20<2022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애뉴얼 리포트>를 발간했다. 크로스미디어랩은 가스펠투데이와 협력하여 20184월 첫주부터 매주 사회 언론이 보도하는 한국교회(개신교) 관련 뉴스를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기법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간 빅데이터 뉴스리뷰>는 사회언론이 보도한 한국교회 뉴스를 지난 5년간 247, 132,502(20224,412)을 분석했다. 분석방법은 15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빅카인즈(bigkinds) 분석툴을 활용한 빅 데이터 분석그리고 일간지 8곳을 대상으로 Naver 뉴스검색 서비스를 활용한 내용분석등 두 가지이다. 분석 내용은 언론이 보도하는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주간별 빈도수, 보도성향(긍정,중립,부정), 주요내용(금주의 인물, 금주의 이슈, 나쁜 뉴스, 좋은 뉴스), 특성(주간 핵심 연관어, 배경과 맥락의 분석) 등이며 매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간보고서는 2022년 매주 진행한 뉴스분석을 통합적으로 재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뉴미디어 연구소인 크로스미디어랩 원장 옥성삼 박사
뉴미디어 연구소인 크로스미디어랩 원장 옥성삼 박사

2022년 교회관련 언론보도 빈도(기사량)

2022년 일간지 8곳의 교회관련 기사는 총 4,412건이며, 월평균 368(언론사별 46), 주간평균 85(언론사별 10.6)이 보도됐다. 기사빈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 대비 대폭 감소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 대비 약간 감소했다.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교회와 사회의 갈등이 감소한 것이 기사빈도 감소의 주요한 요인이다. 월별 보도빈도가 높은 3~4월 및 11~12월은 부활절과 성탄절이라는 교회절기를 맞이하여 진행한 대사회 활동 -우크라이나전쟁에 따른 한국교회 성명서 발표 및 지원활동, 부활절연합예배와 대사회봉사활동, 한교총의 산불피해 지원활동 및 10.29 참사 지원활동 등- 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2022년 보도성향 추이

2022년 교회 관련 뉴스의 주간별 보도성향은 긍정(10.3%), 부정(9.5%), 중립(80.2%)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보도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긍정이 부정보다 0.8% 높게 나타났다. <주간 빅데이터 뉴스리뷰>를 수행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긍정이 부정 성향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8년부터 연도별 언론보도 성향의 추이를 보면 코로나와 무관하게 부정성향의 보도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립 성향의 보도비율이 80%대를 유지하면서 부정 성향이 낮아진 이유로는 1)위드 코로나로 인한 교회와 사회 간의 갈등 감소, 2)우크라이나 전쟁, 동해안 산불피해, 10.29 참사 등에 한국교회의 대사회봉사활동 3)교회 이슈에 대한 언론의 피로감 증가, 4)교회 뉴스에 대한 능동적 관심도 하락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기독교의 글로벌 이슈로 지난해 831일부터 9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서 열린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11차 총회 관련 뉴스가 주요 일간지에서 거의 배제됐다.

2022년 한국교회 뉴스의 핵심 키워드

2022년 언론보도에 나타난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핵심 연관어는 러시아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한국교회의 기도회 및 여러 지원활동이 지속적으로 긍정적 관심을,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언행이 부정적 주목을 받았다. 그 외 상위 키워드는 우크라이나, 예수, 신천지. 윈저성, 한교총, 코로나 19, 성폭행, 통일교등이다. 교회 관련 기사에서 핵심 연관어의 감성(긍정, 부정)을 구분하면, 긍정 감성어로는 우크라이나, 부활절, 한교총, 평양심장병원, 차임벨, 예수, 참전용사등이다. 부정 감성어로는 러시아, 집단감염, 확진자, 신천지, 성폭행, 러시아군, 통일교, 광화문광장, 자유통일당, 수리남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 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인물, 기관, 교회

2022년 언론이 주목한 인물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다. 전 목사는 2019년부터 4년간 사회와의 갈등을 이어오면서 한국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정명석도 부정적 조명을 받았다. 반면 언론의 긍정적인 조명을 받은 인물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이다. 언론이 주목한 한국기독교 단체는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이다. 한교총 관련 보도는 부활절연합예배, 우크라이나 지원, 울진 산불이재민 집 선물, 기독교문화유산탐방, 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추진 등이다. 한편 언론이 관심 있게 보도한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영훈 목사의 연합사역(부활절연합예배, 세계오순절대회, 한교총 대표회장 취임) 그리고 교회 차원의 봉사활동(평양심장병원 추진, 코로나와 폭우피해 가정지원, 트라우마센터 설립, 희망박스, 새해예산의 1/3 사회봉사 책정 등)이 관심 있게 보도되었다.

 

2022년 사회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5대 이슈

2022년 언론이 보도한 한국교회 관련 뉴스중 대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이슈로는 한교총의 대사회봉사활동,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전광훈 목사의 언행 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1) 한교총 대사회활동 : 한교총의 대사회 봉사활동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속적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특히 산불피해 이재민 대상 집 선물은 시작부터 결과물까지 다수 언론에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2) 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교회의 전쟁반대 성명, 평화기원 기도회,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와 광주 고려인 마을,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의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3) 전광훈 목사의 정치집회 : 전광훈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보상금 500, 코로나 상황에서 대규모집회,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한기총에서의 이단 조사 등 부정적인 뉴스를 이어갔다. 4) JMS 성폭행 및 성폭력 문제 : JMS의 성폭행 재판 그리고 목사 및 기독교인의 성폭력 문제는 수년간 교회 관련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지속되고 있다. 5) 코로나19 : 코로나19 3년을 지나면서 관련 뉴스가 계속되었다. 특히 첫 오미크론 확진자의 거짓말한 사건 그리고 2020년 신천지의 방역방해 혐의 무죄판결 등도 언론의 관심이 높았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 및 소통력 강화 기대

크로스미디어랩의 주간 <Big Data News Review>는 사회 언론의 시선으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데이터 저널리즘을 통해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작업이다. 동시에 언론의 시선을 통해 오늘 한국사회가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며 이해하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이기도하다. 언론이 주목하는 교회 이슈는 무엇이며? 비판의 내용과 잣대 그리고 비판의 정도 등을 계량적으로 도출한다. 또한 지속적인 조사분석을 통해 주요 이슈 및 각 유형별 보도에 대한 저널리즘의 특성과 추이를 파악한다. 2022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 교회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대사회적 갈등이 감소하고, 전쟁과 사회적 재난에 대해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 인식도를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한국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언론의 피로감 증대가 없는지 차분히 살펴봐야하는 숙제를 남겼다. 더불어 2022년 주요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보도한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상당부분이 특정 연합기관 및 대형교회의 언론홍보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몇 몇 기관과 대형교회 중심의 언론홍보활동은 다변화 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언론 보도에 나타난 사회와 교회의 갈등 및 공감 지점을 구체적으로 도출하여 교회의 능동적인 역할과 대사회 소통을 강화해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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