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의 진리는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
반박되지 않은 거짓말이 진리로 통용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
그냥 귀찮다고 눈 질끈 감고 모른척 하면?

최광희 /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총신대학교(B.A.)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Th.D.)
최광희 /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총신대학교(B.A.)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Th.D.)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습니다. (이를 흔히 금도라는 단어로 잘못 알고 있으나 금도(襟度)’는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한다.) 하여간 설령 관계가 나빠 다투는 사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언급해서는 안 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우선, 상대의 타고난 약점이나 신체적 핸디캡을 조롱하는 것은 비열한 행위입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의 가족을 비난하는 것은 정도를 넘어서는 몰지각한 행위입니다. 특히 남의 부모를 모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성을 잃게 만들고 주먹다짐을 불러오는 악행입니다. 자신의 부모를 모욕하는 사람 앞에서도 반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라 패륜아(悖倫兒)에 가까울 것입니다.

육신의 가족이나 부모를 모욕하는 것도 문제가 심각하지만, 다른 사람의 종교를 모욕하거나 남이 섬기는 신을 모독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킵니다. 종교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하찮게 보이더라도 거기에 투신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숭배의 대상에게 몸과 물질과 시간을 바쳐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상 종교의 잡신도 그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바칠 소중한 대상이라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마지막에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주() 예수님은 어떠합니까? 우리가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때마다 고백하듯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 심각한 신성 모독 사건이 진행 중입니다. 동성애자 보컬 그룹 라이오네시스의 신곡 It’s OK to be me‘(잇츠 오케이 투 비 미)에 대하여 MBC 심사위원들이 처음에는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가 판정을 번복해서 방송 적합 등급으로 바꾸어 놓은 것 때문입니다. 이것 때문에 지금 MBC 앞에서는 날마다 성도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12일의 1차 집회에 이어 23일에도 제2차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금번 2차 집회에는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를 위시하여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전국 1,200개 단체 회원 5,000명이 참여하여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연사들의 발언을 들으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MBC 앞에서는 피켓 시위하는 최광희 목사
MBC 앞에서는 피켓 시위하는 최광희 목사

라이오네시스의 It’s OK to be me‘(잇츠 오케이 투 비 미)가 무슨 노래이기에 문제가 그렇게 심각할까요? 그 속에 들어있는 신성모독적 표현은 다음 여러 가지입니다. 문제 있는 표현들은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I glorify me’, 자정의 Gay clubmy home, 난 낮에 지고 밤에 피는 꽃’, ‘It's OK to be me, 난 또 게이도 1인분 이상인 걸 증명. 내게 쳐줘. 박수, 기립.’, ‘이해 못 해도 돼. 안 맞춰 비위. 안 맞춰 비위.’ 같은 것들입니다.

노래 같지도 않은 이런 가사들은 그 자체도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어서 큰 문제이지만 이런 노래를 방송으로 접한 아이들은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되어 있으므로 우리 다음 세대의 영혼에 독 주사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오늘날 교과서와 각종 매체를 통해 문란함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우리가 길거리에서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을 나눠주면 보란 듯이 찢어서 던지고 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버지를 모독하는 말을 들으면 분노하는 것이 정상이고 자기가 섬기는 신을 모독하면 덤벼들어 싸우는 것이 당연합니다. 만일 MBC에서 부처를 모독하는 노래를 방송하겠다고 판정했다면 스님들이 방송국 로비를 가득 채워 드러누웠을 것입니다. 만일 알라를 모독하는 노래를 방송한다면 무슬림들이 나서서 방송국을 폭파하든지 무슨 테러를 하려고 덤빌 것입니다. 그런데 살아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이렇게 모욕당하는데 멀뚱멀뚱 보고 있으면 그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신자가 아닐 것입니다.

인터넷에서의 진리는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하며, 반박되지 않은 거짓말이 진리로 통용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냥 귀찮다고 눈 질끈 감고 모른 척하면 넘어가는 세상이 아니라 그 악영향과 손해를 고스란히 보게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스마트폰을 들고 댓글을 써야 합니다. 피켓을 들고 나서서 외쳐야 합니다. “MBC는 각성하라, 박성제 사장은 사퇴하라, 방송 적합 판정을 즉시 철회하라라고 외쳐서 이 악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땅의 아버지는 물론이고 우리 하늘 아버지가 모욕당하는 것을 절대로 참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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