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저의 아내는 직장이 천안에 있기에 매일 서울-천안을 출퇴근합니다. 오늘 아침도 영하의 날씨인데, 아내는 05:47에 집을 나섰습니다. 아내가 안방을 나서면서 이불 밖으로 저의 오른발이 보이자 이불을 덮어주고 갔습니다.

아내가 출근할 때 일어나서 배웅을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저도 한 때는 아내가 출근할 때 문 앞까지 배웅하기도 했었는데, 아내가 침대에 꼼짝 말고 누워있으라고 해서 누워있는 것입니다.

저는 잘 때 저도 모르게 다리를 걷고 자고, 이불도 잘 덮지 않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제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이불을 덮고 있지 않다면서 아내가 침대에 이불을 1개 더 갖다 놓았습니다. 부부는 그렇게 이불을 덮어주는 사이입니다.

어젯밤 이수교회 밤기도회(매일 밤 8)에 다녀온 길에 갑자기 아내와 함께 한 가정을 이루어 은혜와 은철이를 낳고, 평생 일할 수 있는 법무법인 서호가 있고, 가족 같은 이수교회를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선물이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