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인권화 해석, 포괄적 성교육 비판

성해체 젠더주의 대응 등 다양한 주제 다뤄져!

기독교적 성 가치관 회복이 해답!

2023년2월13일(월) 오후5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는 “유네스코 양성해체 포괄적 성교육의 문제점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발제는 4가지 분야에서 맡았다.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장)이 ‘성해체 젠더주의 및 포괄적 성교육의 방파제, 성경적 기독교’라는 주제로 신학 분과 발표를 맡았고, 연취현 변호사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청소년 인권에 대한 법적 관점에서의 비판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교육 분과를 맡았다. 정일권 박사는 ‘유네스코 포괄적 성교육, 독일 68/녹색당, 오덴발트 학교의 소아성애 운동 비판’이라는 주제로 철학 분과 발표를 맡았고, 민성길 교수(연세의대 명예교수)는 ‘LGBT+ 성교육의 의학적 비판’이라는 주제로 의학 분과를 맡아 발표했다.

2023년2월13일(월) 2023년 인권윤리포럼이 서울대학교 호암관에서 열렸다.
2023년2월13일(월) 2023년 인권윤리포럼이 서울대학교 호암관에서 열렸다.

세미나 주제 발표에 앞서 이 행사를 주최한 백만기도서명 인권윤리포럼의 권요한 박사(운영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권 박사는 각 분야에서 성해체 포괄적 성교육의 실상과 폐해를 해석하고 동성애 인권화의 파고를 잠재우는 역할을 하는 발표자들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였다. 얼마전 이곳 서울대에서 오세정 전총장이 동성애 인권화 담화문을 발표하였는데, 반대 서명에 동참하여 주신 모든 단체와 단체 대표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이 반지성적 젠더주의의 쓰나미에서 대학을 건지고 인구절벽의 반생명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다시 생명이 번성하는 자유의 계절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인사를 마쳤다. 이어 이채익 국회의원(국회 행안위원회 위원장)과 신현웅 의장(나라사랑기독인연합), 조배숙 상임대표(복음법률가회), 김상복 목사,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이 축사를 하였다.

 

김영한 원장은 1960년대 일어난 프랑스 68혁명을 통해 전통 기독교 가치와 윤리를 부정하는 성 해방이 진행되기 시작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APA)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제외시키기로 한 결정이 트로이 목마가 되어 정신의학회를 비롯한 다른 여러 곳에서도 동성애 문제에 대해 침묵 할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sms 1990년 APA의 결정을 채택하기로 하고,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날’을 정하였다. 여기에 유엔과 유럽연합까지 가세하여 여러 국제기구는 전통적 성 가치체계를 전복시키기 위한 젠더주의 권력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비판하였다. 김 원장은 절대 진리에 대한 신념이 무너진 시대라며, 이 시대 가운데 나타나는 뚜렷한 특징을 ‘동성애’를 통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동성애는 정상적 성질서’라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발표하는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장)
발표하는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장)

또한 급진적 페미니즘이 퍼져있으며, 이 운동은 여성의 평등권을 얻어내려는 노력을 넘어서 결혼, 가족, 아이들, 모성으로서의 여성에 반기를 들었다고 했다. 더 나아가 성에 대한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고자 하였으며, 가부장제에 도전하고 모성으로서의 여성에 도전함으로 급진적이 되었다고 했다. 이에 더하여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 정체성과 이성애적 성을 해체 시키고자 하였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 대신에 ‘젠더’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여 사용했다. 젠더주의는 전통적 서구 기독교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오늘날 유네스코의 포괄적 성교육은 청소년 성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생시부터 아이들은 성적 존재로 각인 시키고 성행위에 대한 도덕적 한계를 제거 하고 있으며, ‘성이란 단지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오직 성경적 기독교만이 시대의 성해체 젠더주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파제이다. 성경의 여러 구절들은 성적 타락을 일삼는 자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다. 바울은 신자의 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이므로 깨끗하며 성별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이어 민성길 교수는 서구의 성교육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부터 발제를 시작했다.

19세기 성병, 매춘, 약물남용, 음주, 도시화에 따른 사회악과 병폐가 심해졌다. 변화하는 시대로부터 젊은이들과 가족과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사회위생운동’이 나타났다. 그리하여 새삼 젊은이들에게 혼전에는 순결을, 결혼 후에는 정조를 지킬 것을 요구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는 1914년 The American Sexual Health Association(ASHA)이 결성되었다. 이 단체는 정치권에 영향을 미쳐, 순결교육이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되게 하였다.

서구 성교육의 역사와 그에 대한 대안을 발제하는 민성길 교수.
서구 성교육의 역사와 그에 대한 대안을 발제하는 민성길 교수.

1920년대 일차 성혁명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1960년대 본격적인 성혁명에 의해 현대 서구 사회의 성문화는 빠르게,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변화하였다. 그 결과 결혼연령이 늦어지기 시작하였고, 결혼하기까지의 긴 시간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던 프리섹스, 성병, 원치 않은 임신, 포르노, 매춘 성범죄, 등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한 번 시대가 변하면서 1980년대 에이즈가 창궐하였다. 미국인들은 공포에 떨었다. 청소년들에 대한 피임법, 콘돔 사용법, 성병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졌다. 이 틈에 동성애와 그 옹호자들은 성교육 아젠다를 선점하려 노력하였다. 주로 콘돔 사용을 교육하라고 적극 홍보하였다 이후 게이인권운동과 더불어 차별을 없애는 의미에서 동성애에 대한이해를 높이고 동성애자들이나 트랜스젠더(LGBT)을 인권차원에서 존중하라는 의미의 교육을 포괄적 성교육에 포함시키라는 요구도 등장하였다.

 

1980년경 레이건 정부때 학교에서 금욕(순결)교육(abstinence education)을 한다면 정부에서 인센티브로 재정을 지원하기 시작히였다. 그런 순결교육을 “결혼까지 오로지 금욕교육”이라 부른다. 이는 기독교적 신념에 근거하여 청소년들로 하여금 결혼 때까지 성행동을 하지 말라고 교육하는 것이다. 이 교육에 대한 지원은 부시 행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가 오바마 정부 때 줄어들었으나, 트럼프 정부 때 다시 증가하였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 이유는 미국사회에 불고 있던 성혁명의 풍조 때문이었다. 이후 포괄적 성교육은 금욕에 대한 나이에 맞는 의학적 정보, 피임과 콘돔사용을 포함하는 안전한 섹스, 건강한 인간관계, 대화기술, 인간발달 등을 교육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이후 포괄적 성교육에 점차 자기 결정권, 성을 허락하는 나이, 거절하기, 성폭력 줄이기 등등이 포함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금욕을 요구하기보다 오히려 정보를 제공함으로 “안전한 성”을 탐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결과 였다. 결국 가능한 어려서 가능한 많이 그리고 자세히 성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으로 진화하였다. 여기에 어느 틈에 LGBT에 대한 교육이 끼어들었다. 이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였다. 

 

민 교수는 청소년기의 특성과 뇌발달의 영향에 대한 여러 발제를 끝으로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는 당연히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성교육에 적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비기독교인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득하기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 저자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성 윤리에 입각한 성교육을 제안하고 싶다. 즉 성적 행위에 있어 남녀칠세부동석, 신체발부는 수지부모, 부부유별, 같은 교훈들이 있고, 가족 제도에 있어 효사상과 일부일처제가 있고, 동성애 행동에 대한 기피를 의미하는 자료들이 있다. 이러한 성교육은 현대사회에서의 이성애 결혼과 순결교육의 의미와 일치한다. 이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른 성교육과도 일치한다. 또한 세계 여러 고등종교에서의 성윤리와 일치한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자들이 나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자들이 나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성교육은 인격교육이라고 본다. 따라서 성교육은 윤리를 교육(education)하고 성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훈육(discipline) 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즉 성교육은 성행동에 대한 도덕상의 훈육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또는 교사가) 확신과 성의, 진실성, 사랑, 공감 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훈육”해야 한다. 이는 부모와 교사가 권위를 기지고 가르치라는 것인데, 우리 크리스천은 성경의 교훈을 권위로 삼고 자녀를 훈육한다.

 

성에 대한 개인적 추구나 가정(부모)의 성교육은 나름대로 주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나 사회가 베푸는 공교육에서의 성교육은 전통적인 보수적 성윤리를 가르치는 교육이라야 된다고 본다. 따라서 부모나 교회나 학교는 젊은이들에게 공히 다음과 같은 원칙만 잘 가르치면 된다고 본다: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고 일부일처제 결혼제도를 통해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잘 양육한다.“ (학생들이 다른 가능성을 질문하거나 항의하면, ”이것이 도덕적이고 우리의 전통이다. 그 밖의 것을 알고 싶으면 나중에 너희들이 커서 어른이 된 후 개인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그 젊은이란 25세 이하의 남녀이다. 이전에는 사춘기를 18세 까지로 보았다. 그러나 현대 뇌과학은, 뇌의 완전한 성숙은 20대 중반에 완성된다고 보는 관점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즉 25세까지 뇌는 여전히 발달 중에 있어, 인격적으로는 미숙하며, 막 분출하고 있는 성호르몬 때문에 성행동에 있어서는 층동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미국의 경우 CDC의 성병 및 에이즈 예방교육의 대상은 25세까지의 젊은이들이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보수적이다. 1960년대의 성혁명가의 입장에서 보면 반동이다.

 

왜냐하면1930년대 성혁명이라는 책을 쓴 프로이트 막시스트인 빌헬름 라이히는 소아청소년들에게 프리섹스를 허락하라고 주장하여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많은 아카데미 영역에서의 엘리트들은 포괄적 성교육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지적 정서적 성숙을 고려할 때 이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최소한 기독교 성윤리, 우리나라 전통적 성윤리를 가르 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리고 이애 더한다면 기본적인 생식의학과 성위생을 가르치고, 성병의 위험에 대한 경고를 가르치며 충분하다고 본다. 이는 미국의 금욕-plus 교육과 일치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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