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주 내슈빌 커버넌트 스쿨에서 총기사고.
- 범인은 28세 여성으로 최근 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
- 기독교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있어!

총격을 받아 부숴진 유리(위)와 학교 진입 후 돌아다니는 범인(아래) (사진=네슈빌 경찰서 twitter 계정 갈무리)
총격을 받아 부숴진 유리(위)와 학교 진입 후 돌아다니는 범인(아래) (사진=네슈빌 경찰서 twitter 계정 갈무리)

지난 27일 오전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한 크리스천학교에서 총기난사가 일어나 학생 3명과 교사 3명 총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슈빌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대변인인 돈 아론(Don Aaron)은 "지역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10시 13분에 총격사건이 일어났으며, 10시27분에 학교 2층에서 5명의 경찰관으로 구성된 팀에 의해 총기난사범이 제압되었다"고 밝혔다. 범인은 28세 여성 Audrey Hale로 이전에 이 학교를 다녔으며, 최근에 자기 자신을 남자로 새롭게 성적 정체성을 선택한 트렌스젠더라고 알려졌다.

Aaron은 "총기난사는 학교 1층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녀는 두 정의 총기와 한 자루의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며, "그녀는 옆 출입문 유리에 총격을 가해 유리를 깨고 학교로 침입했으며, 1층과 2층에서 여러 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총격 범은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Hale은 주도면밀하게 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학교의 보안과 세부적인 지도를 적어놓은 기록물을 준비하였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건물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1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커버넌트 스쿨(Covenant School)은 미국 PCA교단 소속의 Covenant Presbyterian Church in Nashville이 운영하는 사립 학교로 2001년부터 운영이 되었다. 학생들 220명과 교직원 50명 정도의 소규모 학교이다. 

Covenant Presbyterian Church, Nashville, TN 교회 모습(사진=교회 페이스북 실시간 영상 갈무리)
Covenant Presbyterian Church, Nashville, TN 교회 모습(사진=교회 페이스북 실시간 영상 갈무리)

슬픔을 당한 유족과 교회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와 교회의 커뮤니티는 "우리는 우리 학교와 교회를 산산조각 낸 테러에서 발생하는 비극적인 상실을 슬퍼하고 충격에 빠져있다. 우리는 학생, 가족, 교직원을 사랑하고 회복의 과정을 시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우리가 받은 지원에 감사하며 우리의 학생,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한 최초 대응자들에게 매우 감사하며, 우리의 구성원들이 이 끔찍한 비극과 씨름하고 있는 동안 사생활이 보호 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내슈빌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을 장소를 마련하고, 정신 건강 전문가들을 긴급 투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은 반 기독교(anti-Christian) 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테네시 주(州)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며 성경적인 가치를 표방하는 주로 최근 공공장소에서 드래그 쇼(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자신을 치장하고 표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과 '성별'을 출생 시 할당된 성별로 정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미성년자에 대한 성별 확인 치료(성 전환 수술 및 호르몬 치료)를 금지하게 함으로서 LGBTQ 옹호론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 학교를 타켓으로 하는 범죄가 일어나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가족들에게 최악의 악몽", "가슴이 무너진다",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금요일까지 백악관과 모든 연방 건물에 조기를 게양 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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