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문 점점 좁아지고 있는 중동의 이복음 선교사
‘아골 골짜기 같은 선교 환경, 중단할 수 없는 중동 선교’라는 말이 이복음 선교사(가명, A국)가 내린 결론이다. 중동국가의 선교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까지도 요구 받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선교의 명령을 버릴 수 없다는 게 이 선교사의 마음이다. 오늘날 중동선교가 어려워진 원인을 이 선교사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한다.
첫 번째가 한국교회의 ‘자극적인 선교활동’이다. 중동국가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은 기본적으로 허용불가다. 교회를 세우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교회 밖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이는 선교활동의 ‘세밀함’이 크게 요구된다는 뜻이다.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면 오늘날 중동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어떻게 해야 현지 선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며, 또 실질적인 선교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 이 선교사는 역시 두 가지로 그 방향을 제시했다. 현지선교사와의 협력, 언어와 문화 습득이 그 핵심이다.
중동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단기 선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반드시 현지 선교사와 협력할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것은 실질적인 선교 활동을 안내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현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신변 안전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가 힘주어 강조하는 또 한 가지는 ‘선교의 초심’이다. 현지 중동지역 선교사나 또 그 꿈을 꾸고 있는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대목이다. 초심이란 ‘아랍어와 문화’를 잘 숙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선교의 기본인 ABC에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종종 그것이 무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에 파송된 상당수 한국인 선교사는 교포를 위한 목회를 하고 있다. 물론 교포를 위한 선교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선교사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 바로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지 선교를 위해서는 바로 그 초심이 필요한 것이다.
다년간의 중동선교를 해오고 있는 이 선교사에게는 ‘노하우’가 있다. 두 가지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중동선교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여긴다. 아무리 중동선교의 환경이 아골 골짜기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곳을 지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신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의 노하우는 그 결과인 셈이다.
“훗날에는 사람 키우는 일을 할 것입니다. 저 혼자만의 사역으로 그쳐서는 안 되겠지요. 하나님도 그렇게 원하시지 않겠지요. 딱 10명만 훈련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교회와신앙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