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퍼레이드는 비정치적 순수문화행사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의 2023년 부활절 메시지를 지난 3일 발표했다.

한교총 로고
한교총 로고

한교총은 이영훈 대표회장과 권순웅·송홍도 공동대표회장 명의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금년 부활절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합시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과, 미사일과 전쟁의 위협으로 불안 가운데 있는 모든 국민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와 해방이 선포되도록 기도하자"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 왼쪽부터 권순웅 목사, 이영훈 목사, 송홍도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 왼쪽부터 권순웅 목사, 이영훈 목사, 송홍도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교총은 온난화로 위협받는 자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나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한교총 부활절 메시지에 나타난 기도제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하여

2.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고통받는 전 세계의 형제들을 위하여

3. 기후변화와 저출산 문제의 극복을 위하여

한교총은 이날 따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부활절인 오는 9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할 '2023년 이스터 퍼레이드'(부활절 행진)"비정치적 순수문화행사"이며 "분열과 투쟁으로 가득한 거리를 평화와 사랑과 화합을 담은 건강한 기독교 문화로 채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부활절 퍼레이드는 비정치적 순수문화행사로 분열과 투쟁으로 가득한 거리를 평화와 사랑과 화합을 담은 건강한 기독교 문화로 채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서 61개 팀이 참여하는데, 교회와 선교기관, 대안학교, 다문화팀, 유모차 행렬, 대학 의장대, 경찰기마대 등이 주제별로 구약, 신약, 근현대, 다음 세대로 구성하여 모두 5천여 명이 행렬에 참여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교총은 금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년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본 행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봄을 여는 문화축제로 발전하여,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축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전문.


한국교회총연합 2023년 부활절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전 세계를 두려움에 빠지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낸 금년 부활절에는 비로소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가운데 부활의 생명과 변화의 희망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금년 부활절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모든 교단과 교파, 진보와 보수, 남자와 여자, 가진 자와 가난한 자, 장애를 가진 이들과 다문화 가족,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며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도록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고통받는 전 세계의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지금도 억압과 핍박 속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과, 미사일과 전쟁의 위협으로 불안 가운데 있는 모든 국민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와 해방이 선포되도록 기도합시다. 모든 핵과 무기가 무용지물이 되게 하시고, 참된 자유와 번영의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1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 국제적인 물가 상승과 경제위기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일자리, 보금자리가 없어 절망 가운데 살고 있는 이들에게 평화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기후 온난화로 위협받고 있는 지구촌의 자연과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들을 실천하고 무분별한 탄소 배출과 자연 파괴의 일들을 막아 늘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에서 지구를 보호합시다. 또한, 저출산 문제로 인구절벽을 맞이한 절망적 현실 가운데 다음 세대를 이어갈 아이들이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모든 노력을 다합시다.

특별히 지난해 부활절에는 울진지역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시고, 올해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헌금해주신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뜻을 받들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3년 부활절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송홍도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