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들어가면서

전 세계 무슬림들의 라마단 금식이 지금 진행 중이다. 2023년도 라마단 금식은 322일부터 421일까지다. 라마단은 아랍력으로 9번째 달의 이름이다. 이슬람의 달력은 하늘의 달 모양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 일자를 정하는 음력(Lunar Calendar)이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달이 시작되면 아침에 동이 틀 때부터 해가 지기까지 음식은 물론이고, 물도 못 마시고 침도 못 삼키게 한다. 심지어는 담배도 못 피우며 부부관계도 금하고 있다.

오늘날 현대의 선교를 생각할 때 기독교를 대항하는 최대 종교 세력은 이슬람 종교이다. 이슬람교도들이 참 하나님이 아닌 신을 경배할 때 그들은 실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이미 패배한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인 사단의 정사와 권세를 예배하고 있다 (고전 10:20; 1 6:12; 1:16-20; 2:9-11). 이슬람교도들이 중동 지역에서 그들의 모스크 사원에서 거짓 신에게 경배할 때 그들은 그들이 알지 못하지만 우상에게 경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슬람교도의 상징인 초승달을 숭배하는 이슬람은 기독교와 복음의 마지막 대적자이다. 이에 관해 이슬람을 통해 역사하는 영적 실체와 보이는 제도를 바로 이해하고 교회의 영적 싸움을 을 바로 인지해야 한다.

 

1. 이슬람을 통한 사단의 정사와 권세의 유래

나는 이슬람 제도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알라를 숭배하는 이슬람교도들은 사단의 정사와 권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점을 논쟁한다. 성경학자들은 사단의 정사와 권세를 주제로 논쟁해왔다. 학자들은 이 정사(arkai)와 권세 (exousiai)는 영적 실체로서, 인간의 조직으로서, 그리고 악한 통치자들로서 이해해 왔다. 대부분 부분 학자들은 이 정사와 권세는 유대주의 문헌과 그레꼬-로만 시대의 사고에서 출발하였다고 본다. 우리는 이 영적 존재들은 각 민족 신들의 개념과 민족들 천사 개념에서 출발했다.

유대인들은 중동지역과 이방인들이 마귀가 들끓고 있는 이방인의 주변 환경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유일신관을 발전시켜왔다. 유대주의는 세상과 우주의 창조주는 하나님이시고, 그가 유일한 하나님이라는 유일신 사상을 믿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많은 영적 존재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구약성경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들, 신들, 카도심 (kadoshim, holy ones)이라고 부른다. 이 카도심이란 영적 존재들은 하나님의 천상회의에 참여하는 거룩한 존재를 말한다 (89:6,8; 15:15; 33:2; 14:5).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sons of God, bene elohim)은 욥기, 시편, 그리고 창세기 6:3절에서 천사들로 불린다. 따라서 성경학자들은 사도 바울의 영적 세력에 관한 정사와 권세의 용어가 그리스-로마 시대에 유대인의 종말론적 문헌에서 유래하였다고 본다. 1)

유대주의 세계관에서 영적 존재들은 민족들의 신들과 민족들의 천사 개념으로부터 그 유래를 추적해 볼 수 있다. 성경학자 왈터 윙크 (Walter Wink), 캐어드 (G.B. Caird), (W. Carr)은 이방인의 수호신들의 개념과 민족들의 천사들의 개념을 신명기 32: 8-9절에서 그 유래를 찾았다. 2)

 

2. 이슬람-인간 조직과 인간 통치자와 마귀의 정사와 권세 (Both)

이슬람은 왜곡된 인간 종교 제도와 인간 통치자를 통해 사단이 그 속에서 그 배후에서 그리고 그들을 통해 역사한다. 이 견해는 사단의 세력인 마귀적 존재들이 타락한 인간 조직과 사회 구조를 이용하여 역사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따라서 이 견해에 따르면 정사와 권세는 인간 사회 조직과 인간 통치자와 사단의 세력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영국 신학자 케어드(G.B. Caird)는 사단의 영들은 인간의 사회 구조를 통해서 (through), 그리고 그 속에서 (in) 일한다고 말했다. 25)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은 인간 통치자와 악한 영들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쿨만은 로마서 13:1 절에서 신자들이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하라고 권면했을 때에 위에 있는 권세는 국가의 정치적 권세, 인간 통치자들과 천사적 존재들을 동시에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의 근거는 바울이 '권세' (엑쑤시아이)의 복수형을 사용했을 때 그것이 악한 천사나 선한 천사를 가리키는 용법으로 사용됐던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다 (8:38; 1:21; 3:10; 4:12;1:16). 26) 그는 이런 주장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다: 27)

천사적 존재들인 악령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이도록 로마 제국과 로마 정부 통치자들 뒤에서 역사하였다악령의 존재들이 이방 제국의 통치자와 제국의 뒤에서 역사한다는 사실은 모든 민족들의 천사들에 관련한 유대인의 가르침에 기초한다. 그리고 이런 가르침은 원시 기독교 교리에 나타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사단의 세력인 악한 천사들을 정복하신 교리에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였다.

 

3. 교회의 씨름-복음전파와 연합기도

이슬람 라마단 기간 동안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연합기도와그오 인한 영적 싸움이다. 교회는 인간 역사가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연합 중보기도의 땅 위의 모든 민족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열쇠이다. 시편 2편에서 하나님은 교회에게 구하라 그리하면 교회의 기업과 교회의 소유가 땅 끝까지 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에스겔을 통해 하나님은 그 앞에서 인간 사회에 갈등과 구조의 차이로 허덕이는 사이를 기도로 막고 서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말씀하셨다.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벽에서 밤과 낮으로 기도하는 파수꾼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셨다. 기도는 개인적인 신앙 행동이 아니라 전쟁이다. 기도는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정사와 권세에 대항하여 먼저 결정적인 승리가 주어지는 내적 전투 장소이다.

미국 신학자 왈터 윙크는 기도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기도의 가치가 어떤 지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정사와 권세에 대항하여 싸우는 싸움이기 때문에 기도한다. 기도는 우리가 정사와 권세에 대항하여 싸우는 필수불가결한 요소 그 자체이다."

윙크는 우리는 기도에 있어서 그릇된 세계관을 가지고 기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도에 관한 통전적 세계관은 다음과 같다:

총체적인 기도의 세계관은 기도가 사역의 중심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신자의 세계관은 영적인 세계와 물질적인 세계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세계에서 일어난 일은 물질세계에 반영된다. 우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가지고 기도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살아야 한다. 중보기도는 세계 속에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로 반응하는 그리스도인의 반응이다.

윙크는 중보기도는 영적 전투라고 말한다. 기도는 영적 전쟁이다. 기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윙크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오도록 하나님을 움직이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도로 움직이도록 부름을 받았다.

윙크는 이런 중보기도는 하나님이 창조하는 창조에 함께 참예하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중보기도는 단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기도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인가를 얻어내는 그런 단순한 행동이 아니다. 우리의 기도에 세상 속에서 역사하는 정사와 권세는 방해함으로 역사한다. 다니엘의 기도의 예를 들어보자. 다니엘이 3주간 기도한 후 페르샤를 다스리는 악한 영은 그의 기도를 방해하고자 하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하나님은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다니엘서의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단의 정사가 인간 사회 제도와 조직을 통해 역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의 절대 주권 아래 사단의 정사와 권세가 어느 정도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 하나님을 배역하고 반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셨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은 천천히 역사하고 세상 속에서 일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승리는 수년이 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사실은 결국에는 하나님이 승리하신다는 것이다.

 

나가면서

오늘 이 시대에도 무고한 생명들은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사단의 정사와 권세가 승리를 쟁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착각이다. 이슬람의 이데올로기와 종교 제도와 인간을 통해 사단의 정사와 권세의 역사로 말미암아 자행되는 잔인함과 폭력과 전쟁은 그들의 역사와 세상 속에서 역사하는 그들의 지배권이 빨리 잠식되고 있다. 사단의 정사와 권세가 폭력을 행사하도록 역사하는 것은 인간들이 더 이상 그들의 말대로 순순히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수많은 인간들이 사단이 정사와 권세에 순순히 동의하지 않고 따르지 않을 때 그들은 결국 멸망하고 말 것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이슬람과 열방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함으로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조그만 기적들뿐만 아니라 크고 놀라운 기적들을 기대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이것이다: 우리는 중보 기도를 통해 이슬람이 라마단 기간 동안 우상을 섬기고 있는 모든 민족들을 정사와 권세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어야 하며, 인간 사회의 제도와 조직이 사단의 정사와 권세들로 조종을 받지 않도록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1:20). 우리는 사단이 정사와 권세의 역사로 말미암아 활동하는 우상들을 깨뜨릴 뿐만 아니라, 우상을 깨뜨리기 위해 사단의 정사와 권세들의 활동들을 무기력하게 만들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슬람 라마단 기간 동안 만일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한다면 연합하여 기도하는 교회의 기도 연합 운동은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한다. 교회는 모두가 비록 다른 교회와 교단과 신학적 차이가 있지만 그리스도의 몸임을 알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 기도하기 위해 함께 모였을 때 다양한 기도의 전통이 다름을 인식해야 한다. 기도할 때 서로 다른 기도의 모습을 용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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