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장 김종욱 목사, 자성의 메시지 선포

우리는 바른 길을 걷는 목사인가?

노회원들 곳곳에서 '아멘, 아멘' 외쳐!

'나는 아니라 생각하는가?'

 

2023년4월11일(월) 오후2시부터 제73회 경기서부노회가 예음교회당(김정용 목사)에서 개최됬다. 이날 1부는 개회예배로 드렸다. 노회장 김종욱 목사(정언교회)가 인도하였고, 장로부노회장 이웅주 장로가 기도 인도를 하였다. 김종옥 목사는 사도행전 20:29-30절을 본문으로 하여 “시대마다 득실거리는 삯꾼들”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이날 전한 김종옥 목사의 메시지는 청중석에 앉아 있는 목사들 뿐 아니라 오늘 모든 목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아래 메시지는 당시 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제73회 경기서부노회.
제73회 경기서부노회.

여러분은 혹 거짓 삯꾼 목사라 생각하는가? 아니면 참 목자라 생각하는가? 이 말씀을 전하는 제 스스로를 살펴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경건의 모양만 있고 능력은 상실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또 목회를 소명이 아닌 직업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결국에는 밥벌이 수단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떤가? 여러분은 나는 아니라고 생각 하는가? 하지만 오늘날 현실 속에서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거짓 삯꾼 목사가 너무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고, 크면, 자기가 무엇이라도 된 것처럼 폼 잡고 어깨 힘주고 하는 것이 현실이지 않는가? 또 어떤 목사들은 힘 있는 목사들에게 무엇이라도 도움을 받고 나면 그들의 하수인노릇 하는 자들도 있지 않는가? 부인하는가?

 

장로 역시 신앙도 없고 몸은 교회당에 앉아 있으나, 그들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이루고 있는 것은 태반이 세속적 가치관에 있으며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그러면서도 버젓이 신앙 있는 장로처럼 행세하지 않는가? “개 눈에는 똥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목사로서 장로로서 무엇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가? 사실 굳이 이런 얘기를 물어볼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그가 무엇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그가 하는 말의 대부분이 어떤 내용인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목사가 이번에 우리교회에 아주 좋은 교인이 들어왔다고 흥분하였다.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이 들어 왔다고 좋아하며 자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또 한 번은 어느 목사가 지위가 아주 높은 교인이 들어 왔다고 몇 번이고 자랑하며 좋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여러분은 이런 목사가 어디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목사라 생각하는가? 교회 교인이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고 자랑한다면, 그것이 자랑거리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말하고 싶다면, 그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지배하고 있겠는가? 반대로 목사들이 다른 교회 다른 목사들을 향하여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그의 머릿속에 무엇이 지배하는지를 알 수 있다. 참 목자인가 아니면 거짓 삯꾼 종교 장사꾼인가? 목회를 통해 자신의 세상적 육체적 욕망을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인가? 아닌가? 오늘은 거짓 선지자, 거짓 목회자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이 말씀을 통해서 혹 우리 자신이 그런 부류에 속해 있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역사 이래로 시대 시대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항상 존재해 왔다.

신구약 성경을 보면 이들의 활동이 얼마다 다양했었나를 보게 된다. 하나님의 진리가 선포된 이후 거짓 선지자가 없었던 시대는 없었다. 여기 성경이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란 교회 안에 있는, 교회 내부에 있는, 교회 안에서 사역하고 있는 자들을 지시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구약에 등장한 거짓 선지자들은 실제로는 구약 이스라엘 교회 안에 있었고,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들의 특징은 우리가 장차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 나그네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감당하고 완수하는 곳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이 땅이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세상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살게 하는 자들이다(벧후 2:1-3).

 

그가 무엇을 가르치는가? 그가 누구를 주시하게 만드는가? 그가 무엇을 지향하게 하는가? 그가 누구를 따르게 하는가를 보아야 한다. 그러나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보는 기준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가 얼마나 인격적이며 도덕적이며 학식이 특별한가를 주요부분으로 본다. 바로 이런 인간의 약점을 아는 사탄은 이런 매력을 가지고 교인들을 미혹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거짓 삯꾼들이 바로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 역시 다른 곳이 아닌 교회 안에서 일어나게 될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경고 하였다(행 20:29-30). 여기서 바울은 거짓 목사로서 이 흉악한 이리가 세상이 아닌 교회 안에서 곧 너희 중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한다. 그런 거짓 목사들은 진리를 전하는 것 같으나 그들이 추구하고 지향하는 것은 자신의 인기와 명예와 성공이다.

 

(바른 설교자는)진리를 전파함으로서 그것들을 따르고 순종함을 통해서 참된 신자에게 오는 고난을 말하고, 또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고난 가운데 나그네의 삶이라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나그네 같은 삶을 살지만 장차 영원한 천국을 향해 나아가기에 그곳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히브리서 11장은 가르친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늘 인간 안에 있는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육체적, 물질적, 세속적 욕망을 부추기는 자들이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의 성공, 부귀영화, 안정된 삶을 추구하며 지향하게 한다.

 

하지만 인간의 죄의 특성상 고난과 시련이 없는 은혜는 결코 없다.

또한 구원이 전적인 선물로 은혜로 주어진 것이지만, 구원을 향한 믿음의 삶에는 언제나 고난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부패의 특성상 고난과 시련이 없이는 하나님을 찾지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짓 목사들은 입만 열면 하나님의 축복을 쏟아내면서 사도바울이 말하는 배설물과도 같은 세상의 성공과 부귀영화를 바라보고 주시하게 만든다. 또한 이들은 진리를 순종케 하기 위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성적 육체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말씀을 이용해 먹는 자들이다. 그들은 강단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라고 하지만 그것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 안에 있는 인간의 육체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게 만든다. 즉 세상의 부귀영화를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향해 헌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을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고 하지 않는가? 여기서 무엇을 말하는가? 고난을 말하지 않는가? 인간의 육체는 타락했기 때문에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세상을 좋아하고 육체의 길로 내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거짓 삯꾼 목사들이 쏟아내는 환상적인 축복에 대한 가르침과 만나게 되면 마치 휘발성이 강한 휘발유처럼 그렇게 순식간에 불을 뿜으며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사탄이 거짓 목사와 거짓 선생이 되어서 우리를 유혹하고 잘못 인도하려는 것처럼 우리에게 위험한 것은 없다.

 

자기 기만성 삯꾼 목사들

그런데 여기서 미묘한 점은 대개의 경우 거짓 삭꾼 목사들은 자신이 사탄의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자기 자신들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거짓 삯꾼들의 정체를 살펴보려 함에 있어서 심각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 사실 때문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거짓 일군인 사실을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는 자기 기만성 거짓 삯꾼 목사가 널려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향하여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저희가 믿는 것은 자신의 부귀영화요)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 3:19) 오늘 우리가 과연 어디에 속해 있는지? 혹 삯꾼 목사가 아닌지, 종교장사꾼들은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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