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원 / 수필가, 서울영천교회 은퇴장로, 에피포도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수상, 고려문학상 대 상 수상, 에세이집 「고향의 강」, 크리스챤 한국신문 발행인, 한국기독언론협회 회장 역임, 한국교회평신 도지도자협회 대표회장 역 임. 고려문학회 회장 역임.
김형원 / 수필가, 서울영천교회 은퇴장로, 에피포도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수상, 고려문학상 대 상 수상, 에세이집 「고향의 강」, 크리스챤 한국신문 발행인, 한국기독언론협회 회장 역임, 한국교회평신 도지도자협회 대표회장 역 임. 고려문학회 회장 역임.

지난 326일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8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발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윤석열 정부가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승만 이름조차도 거론할 수도 없을 만큼 좌파 세력들은 독재자 이승만으로 낙인찍고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산에 서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조차 없어진 상태이다.

필자는 20여 년 전에 타이페이(대만)에 가서 국립중정기념관(장개석 총통기념관)을 관람하고 왔다. 조경이 아름답게 조성된 언덕 위에 세워진 거대하고 웅장한 대리석 건물인 기념관 앞에는 25톤 정도로 큰 장개석 총통의 동상이 있고, 우아하고 장대한 정원에는 정자, 연못,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넓은 광장은 아침마다 시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춤추고 운동을 하고 있다. 기념관 정문은 거대한 명나라식 아치로 되어있고, 입구 양측에는 두 개의 고전적 건물이 각각 국립극장과 콘서트홀로 세워져 대만 국민의 역사와 문화의 요람이 되고 있다.

미국에는 역대 대통령기념관과 박물관이 많아 세계 주요 인사들의 방문지가 되고 있지만, 왜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건국대통령기념관 하나 없는가를 개탄스럽게 생각해 왔다.

이에 수년 전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당시 대표회장 권승달 장로)는 회원들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을 방문하여 건국대통령기념관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화장을 관람한 장로들은 좁은 공간에 지난날 이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와의 귀중한 유품과 미국에 거주 당시 서신과 외교문서 등 수많은 역사적 자료들이 방치되어 훼손되고 있음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필자는 교계 여러 단체에서 건국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주장했으며 글도 발표했다. 이번에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그동안 생각해 왔던 것을 정리하여 긴급하게 국가보훈처 국민신문고에 의견서를 제출하였다.

 

첫째, 명칭은 건국대통령기념관이나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관이 좋을 듯하다. 왜냐하면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둘째, 건립할 부지는 서울 시내나 서울을 조금 벗어나더라도 넓은 대지에 웅장하고 아름답게 건립되어야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광지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셋째, 재정확보 방안에 대하여는

1. <국민 모금>으로 한다면 대다수의 국민이 참여할 것이다. 2.<해외동포 모금>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디아스포라는 약 7백만 명이 넘는다. 그들은 높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종교계 모금>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감리교단 정동교회 장로였기 때문에 기독교계뿐 아니라, 한국 종교계 모금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아마도 건립비용은 충분하게 국민모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생각한다. 부지가 확보된다면 모금을 진행하면서 건축을 시행하면 3년 이내에 완공도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건국대통령기념관건립에 대하여 무엇이 두려웠는지 거론조차 못 했다. ‘우남기념사업회를 비롯하여 몇몇 단체가 있으나 유명무실(有名無實)하게 이러한 뜻을 결집하지 못하고 세월을 보냈다. 정부가 건국대통령기념관을 건립한다면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이 될 것이며, 세계인의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형원 장로(서울영천교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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