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가 처음 들어왔을 때가 일제 강점기였고 밭농사를 망치는 잡초여서 가만 두면 밭을 망칠 뿐 아니라 나라가 망했다는 경멸의 뜻으로 개망초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개망초는 민초라고 불리는 우리 국민과 같이 뽑아도 뽑아도 죽지 않고 번식하여 지금은 그 꽃이 군락을 이루어 사랑받고 있으니 오래 기다려 드디어 안타를 친 꽃이 된 것이다./ 사진@천헌옥 목사
개망초가 처음 들어왔을 때가 일제 강점기였고 밭농사를 망치는 잡초여서 가만 두면 밭을 망칠 뿐 아니라 나라가 망했다는 경멸의 뜻으로 개망초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개망초는 민초라고 불리는 우리 국민과 같이 뽑아도 뽑아도 죽지 않고 번식하여 지금은 그 꽃이 군락을 이루어 사랑받고 있으니 오래 기다려 드디어 안타를 친 꽃이 된 것이다./ 사진@천헌옥 목사

4번 타자 천헌옥

 

한 방을 날릴 수 있어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서

극적인 승리를 얻을 수 있어서

4번 타자로 세운 거겠지.

 

국회 발언자로 나선 그녀가

자타 인정하는 4번 타자가 되어

홈런을 치고 환호성이 울렸다.

너나(여야) 모두가 기립박수다.

 

장사치들은 시장에서

기업가들은 세계무대에서

예술가들은 무대에서

4번 타자로 홈런을 기대한다.

 

세월은 모두를 공동묘지로 이끌어가니

한때 날리던 4번 타자도 잊히고 만다.

허나 비록 일생에 홈런을 못 쳤더라도

마지막 남은 한 번의 기회를 붙잡으면 된다.

 

1:4로 지고 있는 게임 9회 말 만루 4번 타자

진정한 4번 타자는 인생을 잘 끝맺음하는 자

신체가 약하더라도 배움이 모자라더라도

주 안에서는 누구나 바울 같은 4번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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