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의하는 전광식 교수)
(사진: 강의하는 전광식 교수)

2022년도에 창립한 이후 <아회 그리운 나무그늘>의 두 번째 모임이 630~71일 문경의 STX리조트에서 열렸다. 산수경관이 좋은 곳에서 시문을 주고받고 함께 음차를 즐겼던 조선시대의 문인들의 회합을 본 따 만들어진 이 모임은 기존의 교계모임이나 학회행사 등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모임이다.

 

신앙을 공유한 이들이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룻밤을 같이 지내면서 밤이 맞도록 말씀을 나누고, 예술, 문화에 대한 좋은 강의를 들으며, 지나온 삶을 주고 받으면서 삶의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하고 힐링을 갖는 아름다운 모임이다.

(사진: 아회 모임 사진 2)
(사진: 아회 모임 사진 2)

이번 모임에서는 첫날 저녁, 이 모임을 창립한 아회대표 전광식교수(전 고신대총장)의 개회설교로 시작되었는데, 전교수는 창1:1~3을 본문으로 존재중심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하였다. 이어서 이 모임의 회원이면서 <들불>, <연개소문>, <대조영> 등 대하 역사소설로 유명한 유현종 작가의 <나의 문학과 삶>이라는 흥미진진한 강의가 있었다. 이런 문학강의 이후 전광식교수가 <조선 도자와 목가구의 미> 라는 제목의 전통예술강의를 하였다. 전교수는 이 강의를 위해 직접 우아한 조선의 이층장, 진귀한 신라의 토기잔, 조선시대 육각 초화문 죽필통, 해주꼬막항아리 등을 가져와 전시하여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하였다.

(사진: 아회 모임 사진 3)
(사진: 아회 모임 사진 3)

다음날 오전에는 투병하고 있는 노수련교수(고신대 보건환경)<나의 삶과 하나님의 은혜>라는 제목의 간증이 있었고, 이어서 김석홍목사(향상교회)가 갈3:13을 본문으로 <날마다 경험하는 아회, 십자가의 그늘>이라는 말씀을 증거하였다.

 

폐회 후 아회모임의 피날레로 일부 회원들은 문경의 산골짜기에서 도자와 야생화 속에 살아가는 류양춘여사를 방문하여 좋은 친교 시간을 가졌다.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은 한결같이 귀한 만남들로 마음이 너무 풍성해졌다’, ‘삶의 굴레가 벗겨지는 힐링의 타임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라는 행복한 반응들이었다.

(사진: 아회 모임 사진 4)
(사진: 아회 모임 사진 4)

이 모임을 시작한 전교수는 교계행사든 세상행사든 많이 모이고, 유명인사들이 모이고, 떠들썩하고 화려한 모임을 꿈꾸지만’, ‘저는 나이, 신분, 위치 다 무시하고, 신앙과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면서 세속의 때가 덜 묻고 소박하고 착하게 살면서 마음이 통하는 작은 자들의 소모임을 꿈꾸었기에 이런 모임이 가장 이상적이고 행복한 모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한편 이 <아회 그리운 나무그늘>에는 교계의 홍정길, 이동원, 오정현, 이규현목사, 도예가 박부원명장, 시인 박이도, 소설가 유현종, 전 헌재재판관 안창호,그리고 교계의 김경래장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윤형주, 지선, 김윤진, 정계은교수 등 음악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물론 모임의 본래취지에 따라 사회 등 주요업무는 같은 회원들인 대학생들이나 대학원생들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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