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낙화 / 조윤희
님 기다리며
스멀스멀 넘어버린
단절의 경계 위에서
낭자히 통곡하며
주홍빛 기다림의 운명이
헛헛이 떨어지다
어쩔 수 없는
짧은 존재의 추억만
담장에다 남긴 채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엔
그대 향한 그리움이
몸서리치게 내린다
또 하나의 계절을
꿈꾸며
글/사진
능소화 낙화 / 조윤희
님 기다리며
스멀스멀 넘어버린
단절의 경계 위에서
낭자히 통곡하며
주홍빛 기다림의 운명이
헛헛이 떨어지다
어쩔 수 없는
짧은 존재의 추억만
담장에다 남긴 채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엔
그대 향한 그리움이
몸서리치게 내린다
또 하나의 계절을
꿈꾸며
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