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윤희
사진@조윤희
사진@ 조윤희
사진@ 조윤희

능소화 낙화 / 조윤희

 

님 기다리며

스멀스멀 넘어버린

단절의 경계 위에서

낭자히 통곡하며

주홍빛 기다림의 운명이

헛헛이 떨어지다

어쩔 수 없는

짧은 존재의 추억만

담장에다 남긴 채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엔

그대 향한 그리움이

몸서리치게 내린다

또 하나의 계절을

꿈꾸며

 

글/사진

사진/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사진/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