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양 선교사와 샘 안양 병원의 입장'

세계지도를 펼치면 아프리카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사이에 스와질란드라는 작은 나라가 있다. 젊은 국왕 음스와티 3세가 통치하는 나라로 정식 이름은 ‘스와질란드 왕국’. 우리나라 경상도만한 국토에 11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주 작은 국가지만 ‘아프리카의 스위스’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1968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래 꾸준히 평화를 유지해온 나라이다.
 
 
▲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스와질란드 ©이은영 여기에 한국인들이 이 나라 두 번째 대학이자 최초의 의과대학과 정보기술(IT) 전문 공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독인들로 구성된 아프리카미래재단이 2007년 7월 수도 음바바네 이시드라 교회에서 스와지 기독교대학(CUS) 기공식을 가지면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 스와질란드 기독교 대학 설립 기공식 (2007.4월) ©샘 안양 병원


 
이 사업의 설립추진 배경과 목적은 2006년 6월 현지에서 22년간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양 선교사와 그를 후원해오던 아멘교회(감리교) 담임목사 조창환 목사가 많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적극 실감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기독교 대학내에 공과대와 의과대를 설립하여 낙후된 스와질란드에 IT강국인 우리나라의 기술을 전파하여, 경제성장을 돕고, 많은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현지인들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스와질란드와 샘 안양병원과의 인연은 2007년11월 국제병원선교회 지부장을 지내고 있는 황찬규 목사가 공과대는 전문 지식인들을 필요로 하지만, 의과대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전문기관이기 때문에 샘 병원 측에 김 종양 선교사를 도와 줄 것을 요청하고 국제대회를 유치해 연결 시켰다.
 

 

▲ 현지 활동가 김 종양 선교사와 함께 한 AFF 이사들 ©AFF 아프리카 살리기에 한뜻을 모은 사람들은 한국에 사단법인 AFF(아프리카 미래재단)를 발족하고, 여기에 샘 병원 측 명예회장 황 영희 원장과 박상은 원장이 이사진으로 합류하여, 스와질란드 현지를 방문하여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아프리카 미래재단 ©AFF
 


그러나 한 배를 타고 항해를 하던 AFF재단 이사 중 김 종양 선교사와 윤 춘규 교수의 독단적인 행동을 시작으로 내부적인 갈등이 초래되고 분열 되면서, 서로 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어 하고 있는 실정임이 나타났다. 불모의 땅 아프리카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랑의 봉사가 결국 독단적인 행동과 오해로 인해 안에서 사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 종양 선교사의 입장은 "샘 병원 쪽에서 원래 주도를 해왔던 자신을 스와질란드 정부에 적절치 않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샘 병원 측은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의료원장이며, AFF(아프리카 미래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상은 원장은 "그런말을 스와질란드 정부쪽에 하지 않았으며, 한배를 타고 가는 입장에서 서로상부상조 해야 하는데, 그런 불필요한 이야기를 할 소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종양 선교사는 그 누구보다도 현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재단입장에서는 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와질란드 정부의 입장은 "현지 선교사도 중요하지만 '의과대학은 생명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스와질란드 정부쪽에서 엄격하게 심사를 했고 당연히 많은 의료진과 각국의 의사협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기관을 선택한 것뿐이다." 라는 것이다. 

 
 
▲ 스와질란드 국왕 음수와티3세와 함께한 AFF ©AFF 그리고 "샘 병원은 AFF의 후원 기관이고, 황 영희 명예원장 개인의 자금으로 후원을 하는 것이지 병원의 자금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샘 병원이 나서서 스와질란드 정부에 로비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 붙였다.이 사업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을 작은 기독교인들이 모여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세상 곳곳에 알리기 위해 시작한 소중한 사업이다. 하나님께서는 갈라지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사랑과 용서"아니겠는가!AFF재단의 입장은 “김 종양 선교사가 재단에 대한 오해와 샘 병원측 이사장들에 대한 오해를 풀고, 서로 합력하여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실천하고, 큰 뜻을 펼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와질란드 현지 답사(비젼 트립) ©샘 안양 병원

(에클레시안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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