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0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고 고재수 교수님(Nicolaas Hendrik Gootjes)의 장례 예배가 8월 25일 오전 11, 캐나다 해밀턴 근처 Ancaster Canadian Reformed Church에서 있었습니다.

고 고재수 교수님(Nicolaas Hendrik Gootjes)의 장례 예배가 열린 캐나다 해밀턴 근처 Ancaster Canadian Reformed Church/ 사진@김민석 목사
고 고재수 교수님(Nicolaas Hendrik Gootjes)의 장례 예배가 열린 캐나다 해밀턴 근처 Ancaster Canadian Reformed Church/ 사진@김민석 목사

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년간 네델란드 개혁교회가 파송한 교수 선교사로 한국에 오셔서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의학을 가르치셨고, 그 후 Canadi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의학을 가르치시다가 은퇴하신(1989-2008) 교수님께서는 10여 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하셨습니다.

추도사 대독하는 권수경 교수
추도사 대독하는 권수경 교수

그 긴 투병의 기간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으셨던 교수님께서는, 가족들과 지인들의 기도와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820일 주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요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C. Van Dam 목사님의 집례로 진행된 예배 시간에는 고신 총회장 권오헌 목사님과 고신대학원장 최승락 교수님의 추도사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권수경 목사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두 목사님들께서는, 고재수 교수님께서 한국과 한국 교회(고신)를 위해 헌신해 주신 깊은 애정과 가르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한국에 있는 고신 교회와 성도들을 대신해서 전해 주셨습니다.

유족 대표로 인사를 전한 둘째 아들 Albert
유족 대표로 인사를 전한 둘째 아들 Albert

이에 대해 유족 대표로 인사를 전한 둘째 아들 Albert는 인사말의 상당한 시간을 통해 아버지가 10년 동안 교수로 가르치셨던 한국에서의 경험과 추억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예배의 마지막 찬송(8)은 영어와 화란어와 한국어로 온 회중이 함께 부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예배의 마지막 찬송(찬8장)은 영어와 화란어와 한국어로 온 회중이 함께 불렀다.
예배의 마지막 찬송(찬8장)은 영어와 화란어와 한국어로 온 회중이 함께 불렀다.

제대로 준비되지도 못했던 낯선 나라로 와서 한국 교회와 고신 교단을 위해 수고해 주신 고재수 교수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함께 있었다는 이보민 목사님(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LA 거주) 말씀처럼, 그분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도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함께 간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유족으로는 Dinie Gootjes 사모님(한국어 고서희 사모님),

네 아들 Henk, Albert, Kees, Gerard, 

그리고 딸 Jentine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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