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s Trumpet, 천사의 나팔꽃이다. 천사장의 나팔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리며....   사진/천헌옥
Angels Trumpet, 천사의 나팔꽃이다. 천사장의 나팔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리며....   사진/천헌옥

목마름 / 천헌옥

목마름으로
터지고 갈라진
심장 위로 한 줄기 소나기
나그네 처럼 지나간다.

허기져 오그라 든
어미의 젖가슴 할키듯
소나기
손님처럼 지나가 버린다.

찔끔 소나기
늘 허기를 면치 못한다.
대지는 홍수같은 
장마가 풍성하고 넘치지만

갈급한 영혼은
충만한 성령 부으심을
날마다 갈구한다.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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