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조선 자비량 선교사

캐나다 최초의 한국 파송 선교사인 윌리엄 존 매켄지(한국명 매견시·18611895)를 기리는 선교관이 그가 출생한 노바스코샤주에서 개관한다.

매켄지 선교사 묘비제막식 및 선교관 개관 안내 포스터[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제공]
매켄지 선교사 묘비제막식 및 선교관 개관 안내 포스터[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제공]

101일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유은상 하늘씨앗교회 담임목사) 소속 '매켄지 기념사업 추진단'에 따르면 선교관은 4(현지시간) 핼리팩스 한인교회에서 문을 열고, 추모비도 같은 장소에서 제막한다.

또 같은 날 선교사의 묘비 제막식도 노바스코샤 세인트 피터스 맥케이 묘지에서 진행된다.

추진단은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매켄지가 한국땅을 밟은 지 밝은지 1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와 관련된 도서 출판,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매켄지는 노바스코샤주 케이프 브래튼 출신으로, 18931212일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다 1895623일 한국 땅에 잠들었다.

그는 당시 미국 장로교단 소속으로 파송 받을 것을 거절하고, 캐나다 이름을 걸고 스스로 일해 선교비를 충당하는 '자비량 선교사'(self-supporting missionary) 자격으로 왔다.

추진단 측은 "매켄지에 대해 양국에서 잘 모를 뿐만 아니라 그를 기리는 사업도 전무했다""다음 세대들이 그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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