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네덜란드의 바르네펠트(Barneveld) 지역에는 오픈도어의 날이 열렸다. 300석가량으로 보이는 행사장이 2,000명의 청중으로 가득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안나 판 데르 베일(Anne van der Bijl)1955년 교회에서 요한계시록 32절의 말씀인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는 말씀으로 소명을 받아 이 단체를 창립하게 되었다.

좌로 부터 사회자 위르연, 해우(중앙), 한국어-네덜란드어 통역자/ 출처 오픈도어스 유투브
좌로 부터 사회자 위르연, 해우(중앙), 한국어-네덜란드어 통역자/ 출처 오픈도어스 유투브

특별히 이 모임에서는 탈북자 그리스도인인 해우씨의 간증 시간이 있었다.  

탈북자인 해우씨는 3대가 북한에서 순교를 당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해우씨는 5~6년간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 해우씨는 북한에서 전도했다고 이야기를 해서 당국에 잡혀 고문당했다. 해우씨가 두려워한 것은 고문에 대한 신체적 고통보다는 고문으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정신을 잃어버릴 때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이야기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고문을 받을 당시 해우씨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해우씨는 그간 고통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말았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해우씨를 지켜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라는 도전과 지혜를 주셨고, 전도 대상자가 화장실에 갈 때 따라가 복음을 전했다. 믿는자들이 늘어가자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용변을 보는 형식으로 줄을 세워두었고, 해우씨가 줄에 걸어가면서 예배를 인도했다.

이후 네덜란드의 르우벤 형제가 평양에서 구매해 온 가야금을 연주하며 해우씨와 같이 나 같은 죄인 살리신찬양을 불렀고, 네덜란드 성도들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해우씨는 북한의 믿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요청했고, 모임의 사회자인 유르연 텐 브링커(Jurjen ten Brinke) 목사는 북한의 형제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후 행사의 참가자들은 가자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위해서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