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일 주일 오후 2시에 일원동교회(고신)는 권수경 목사를 위임목사로 세웠다. 서울남부노회 노회장이자 일원동교회 당회장 노은환 목사(압구정교회)의 사회로 시작하여 강종안 목사(남부시찰장, 참빛교회)의 기도,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은퇴목사)의 설교로 예배가 진행되었다.

권수경 목사 위임예배를 마치고
권수경 목사 위임예배를 마치고

박은조 목사는 마태복음 16:17-19 말씀을 읽고 사람의 교회인가? 하나님의 교회인가?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교회에게 주신 열쇠인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목사, 그리고 복음을 잘 받고 순종하며 서는 교회가 되자고 했다.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과 선지자 역할을 하지만 주님이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가? 주님이 주신 밝은 빛인 복음과 은혜의 복음을 잘 증거하며 서가는 일원동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일원동교회는 과거 개포제일교회를 시무한 배봉규 목사가 브라질 선교사로 가면서 당시 서울영동교회 박은조 목사에게 찾아가서 개포제일교회가 지역 개발로 인해서 종교부지를 받았는데, 이것을 서울영동교회가 받아서 교회를 세워주도록 요청을 하여 시작되었다. 서울영동교회가 30년 전 6억의 땅값을 당회에 내놓은지 10분 만에 허락하고 구입하여 장로 5가정과 성도 50여 명을 파송하여 개포제일교회와 함께 일원동교회를 분립 개척하였다. 박 목사는 앞으로 권수경 목사와 함께 하나님의 교회로 복음을 잘 전하는 일원동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노은환 목사가 서약식을 집례하고, 권수경 목사가 서약하였다. 이후 장희종 목사(대구명덕교회 원로목사)가 디모데후서의 말씀을 가지고 권면했다. 첫째는 내게 받은 바른말, 아름다운 말인 복음을 잘 전하기를 바란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고난을 감당하기를 바란다. 셋째는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거하라는 말은 머문다는 것이고 버티는 것이다. 잘 버텨라. 넷째는 복음을 전하라고 권면했다.

권수경 목사가 답사를 통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권수경 목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철학(BA, 1984)을 전공한 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신학(M. Div., 1990)을 공부하였다. 1991년 도미하여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신학 전공으로 신학석사(STM, 1993) 학위를, 예일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종교철학 전공으로 박사(Ph. D., 2007)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독일 관념론 철학자 프리드리히 셸링(F. W. J. Schelling)이 다룬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관계를 사상사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다. 학위 과정 중 전임목회도 병행하여 코네티컷 한인교회에서 4, 그리니치 한인교회에서 17년을 담임목사로 일했다. 2018년부터 모교인 고려신학대학원에 초빙교수로 와 변증학, 기독교 윤리학, 포스트모더니즘, 자연과학과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와 인문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다가 현재는 고신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반상식과 성경의 차이점을 해설한 질그릇에 담은 보배(복 있는 사람, 2017), 한국교회의 재물 숭배를 비판한 번영복음의 속임수(SFC, 2019), 현대 사상 및 세계관을 근거로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한 변하는 세상 영원한 복음(SFC, 2020) 등이 있다.

예배 후에 함께 사진을 찍고 참여한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3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일곱 번째 담임목사를 맞으면서 새로운 부흥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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