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에서 /사진@박영수  목사
 우리집 마당에서 /사진@박영수  목사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로마서 12:3).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악인들을 볼 때 우리는 항상 자신을 정의의 편이라고 생각하며 보게 된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그렇게 선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삶 속에서, 나의 말속에서 내가 과연 의로운 사람인가를 물어보면 아닐 때가 많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미련한 자는 과연 누구일까? 나에게 미련한 자의 정의를 말하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지 않는 자라고 말하겠다.

오늘 아침 동생의 묵상을 보며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고전8:1~2.

우리의 지식이 무엇일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지식은 헛된 것일 뿐이다.

단지 우리의 뇌를 잠식하고 교만하게 할 어쭙잖은 것에 불과한 것이다.

나 역시 세상의 지식으로 나의 머리를 가득 채워 보려고 착념했던 어리석은 순간이 있었다.

그때 내게 찾아온 것은 공황장애였다.

인간의 지식으로 도달할 수 있는 끝은 허무하다.

인간의 지식으로는 영원한 생명도 천국도 소유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감추어 놓으신 것들을 풀어놓은 몇 개에 불과한 것들이다.

공황장애로 극심한 두려움에 시달린 다음 날 아침, 나는 무릎을 꿇고 한 시간이 넘도록 이렇게 기도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게 하여 주소서

지혜자와 미련한 자의 경계는 의외로 너무나 가까이에 존재한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 묵상을 소홀히 하는 자라면 미련한 자이다.

 

기도/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 인생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아침에도 귀한 깨달음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순간 늘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여 주소서

우리에게 주의 날 계수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헛된 지식에 사로잡혀 내게 주신 귀한 시간들을 허비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글/사진

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