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협 총회와 상임대표 이취임식

학원복음화협의회(이하 학복협) 총회와 학복협 상임대표 장근성 목사의 이임과 신임 김태구 목사의 취임예배가 2023127일 오전 11시 성복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총회는 10시부터 열렸고, 8년간의 상임대표 역할을 마치고 퇴임하기에 조직적인 변화가 많이 생긴 총회였다. 11시부터는 이임과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100여명 넘는 현역 간사들이 모였다.

학복협 총회와 이취임예배 참석자 단체사진
학복협 총회와 이취임예배 참석자 단체사진

사회는 길성운목사(성복중앙교회)가 하였다. 찬양은 YWAM팀이 맡았다. 임호근목사(대구학복협회장)가 기도하고 찬송323부름받아 나선 이 몸을 처음 부름받은 때를 기억하며 찬송했다시편78:72절을 읽고 "주께 쓰임받는 일꾼"란 제목으로 이승장 목사가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이승장 목사
이승장 목사

대표간사 이취임 예배에 오면서 다양한 감정이 생겼다. 한편으로 감사한 마음이 있다. 고직한, 권영석목사 등을 생각한다. 장근석목사가 총무로, 대표로 13년을 봉사했다. 김태구 목사가 대표가 된다. 이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회개하는 심정. 용서를 비는 심정이다.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교회 지도자들의 추락, 한국교회의 추락이 있다. 이런 현실에 하나님의 종답게 살지 못했다. 용기있게 책망하지 못했다. 이런 현실에 대한 회개와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왔다.

오늘 읽은 말씀은 개역성경 번역이 조금 어색하다. 새번역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길렀다. 능숙한 손길로 인도했다. NIV는 목자 노릇을 했다고 번역한다. 마음의 순결함으로, 깨끗함으로, 진실함으로 섬겼다. 그의 내면적인 모습 즉 다윗의 종다운 자세를 본다. 내면의 인격적인 면은 마음의 순수함이다. 동기가 자기 영광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나라를 위해서 자기를 바치는 선한 목자의 심정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했다.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주님의 일을 할 수 없다. 손의 공교함이 있어야 한다(with skillful hands). 목회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 다윗처럼 정치 기술과 행정이 빈틈없이 아주 능숙한 지식과 경험으로 백성을 인도했다.

2023년도 올해의 단어를 웹스터 사전에서 authentic으로 선정했다.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 트럼프 등과 같은 정치가들이 이 세계를 흩어버린 것처럼 교회가 추락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려서부터 잘 훈련되어서 섬겨야 한다. 그런데 학위나 책 한권을 써서 등장하면서 결국 삯군 목자들의 역할을 한다. 물론 이자리에 앉은 간사님들을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목회자들의 모임에 가면 100명의 98명은 삯군이다. 주의 몸을 찢고 더럽힌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간사들은 무엇인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을 길러서 교회를 정화해야 한다. 대학 현장을 복음화 해야한다. 대학에 복음의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대학생 복음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학생을 돕는 것이다. 학생들을 돕는다. 학생들 하나를 돕는 것이다. 그의 슬픔과 걱정과 앞날의 염려를 같이 겪으면서 기르는 것이다. 이것은 삯군들을 통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신학 하지 않는 대학 선배들인 우리 같은 간사들이 하자.

과거에 대학가를 복음이 변화시켰다. 앞으로도 변화시킬 수 있다. 간사들의 눈물과 땀과 고민과 안타까움이 전달되어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배우는 것이 복음화이다. 왜 이론화 작업을 잘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제자로 부르지 않으셨는가? 마음에 탐욕과 욕심이 가득차고, 섬김과 희생은 없는 자들을 버리고, 어부와 세리를 불러 사도로 세우셨는가? 21세기에 예수님이 오신다면 누구를 데리시고 일하실 것인가?

대학은 전략적인 자리이다. 어떤 사회나 조직보다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기관이다. 대학의 위기란 책에서 언급되었다. 이런 캠퍼스에 보내심을 받고 선한 목자로 사는 선교단체의 간사들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큰 교회 목사인 길성운목사(성복중앙교회)가 지난 4월에 400명 넘는 간사들에게 오만원의 차비를 넣어 보냈다. 캠퍼스의 열매를 알기 때문에 희생을 한 것이다.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자. 사람들을 보시고 연민을 느끼셨다. ? 그들이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한나님 나라로 가르친다. 우리에게 어떤 기준이 필요한가도 아니다. 후원에 관심이 최고가 아니다. 도대체 대학생을 만나지 않는 대표들이 너무 많다. 행정과 외국 나가는 일만 한다. 학생을 만나야 한다.

학생들을 좀 만나야 한다. 1:1과 소그룹을 만나야 한다. 학생들을 꼭 만나야 한다. 캠퍼스를 가고 도왔다. 학생들을 만나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학복협의 대표를 맡는 김태구 목사가 다윗의 목자의 심정, 예수님의 선한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서기관의 누룩을 조심하고, 복음운동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월급쟁이가 아니다. 돈과 사업과 외형만 있지,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없는데, 무엇이 이루어질 것인가?

전임 상임대표였던 장근성 목사가 학복협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정의하였다.

첫째는 존재적인 연합이다. 이단의 구별이다.

둘째는 관계적 결합이다. 신뢰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는 사역적 연합이다. 우리는 단체들이 너무 많다. 영국은 한 단체로 연합해 있다. 그러나 개별 단체의 좋은 점도 있기에, 이것을 살리면서 어떻게 같이 동역할 것인가? 연합은 이름만 걸어놓았지, 섬기려는 것이 없다. 그러나 좋은 목표를 설정하면 된다. 과거 북한 동포 돕기 등이 캠퍼스에서 3억의 돈을 모금했다. 평양 과기대를 위해 7천만을 모았다. 개단체보다 더 좋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아젠다를 세우고, 동원하고, 연합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기술(스킬)에 속한다.

실수하지 말고, 열심히 닦고 배워야 한다. 처음에는. 지금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대학에 세우고. 생명 바칠 그리스도인들이 아직도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트렌드2023을 보면 교회가 30%는 줄고 있다고 하는데, 학복협 단체들은 왜 선방했는가?

바로 1:1관계이다. 학복협 단체들은 소그룹을 열심히 하고 잘한다. 디지틀 세대여서 인터넷을 너무 잘안다. 이 시대를 위해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선교단체들의 연합운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일에 참여한 자들로서 주님이 사용하시는 기관임을 확신해야 한다. 다윗과 같은 심정으로.

이반젤리칼 얼라이언스라는 단체가 있다. 선교한국과 같은 단체이다. 연합운동이 아름다운 일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된 것처럼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 이만열교수는 학복협이 지속되는 것은 한국교회의 기적이다. 한국교회의 필요에 의해서. 이일을 이루는 자들이 순수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총회들이 왜 연합이 안되는가? 돈과 영광과 리더쉽을 쥐려고 하기 때문이다. 연합운동이 살아나려면 키맨이 필요하다. 신임대표가 그 키맨이 되길 바란다.


설교 후에 다같이 삯꾼이 아니라 섬기는 선한 목자가 되길 소망하면서 기도했다.

이후 장근성 목사에게 감사패 전달을 장승익 목사가 하였다. 이어 격려사를 고직한 선교사가 다음과 같이 하였다.


고직한 선교사
고직한 선교사

학복협이 존재론적 연합, 관계적 연합을 잘하였다. 이제 사역적 연합의 꽃이 피기를 바란다. 후배들에게 드리는 고언이다. 복음주의 학생운동이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지난 IVF 전국수련회에 800에서 천명이 모였다. 사천명은 모여야 하지 않는가? CCC를 제외하고는 어려움이 있다. 관점의 변화는 좋지만, 촛점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복음화는 이반제리즘과 트랜포메이션이다. 복음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복음화의 촛점이 흐려졌다. 캠퍼스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 너무 포괄성을 추구하였다. 사람을 바꾸도록 하는 그 초점이 흐려졌다. 복음전파가 여러 일 중에 하나(one of them)이 되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의 촛점이 바뀌었다. 많은 것을 하지만 잘 안된다. 김형국목사를 보자. 하나님 나라 네트웍. 하나님 나라 복음 DNA운동은 철저히 구도자 중심이다. 복음으로 사람이 바뀌고 삶이 바뀌는 것이 분명하다. 복음주의 운동이 전도가 시작, 문화변혁도 전도를 위해서이다.

신임 상임대표 김태구 목사에게 삼행시를 바친다.

김이 무럭무럭나는 원숙의 나이에

태: 태초의 원 복음을

구: 구하소서 캠퍼스를 학복협과 함께.


이어서 장근성 목사가 퇴임사를 다음과 같이했다.

선배님들, 사랑하는 자들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학복협 기초를 만들고 섬긴 이승장, 고직한 목사님께 감사하고 다른 모든 동역자들에게도 감사한다.

쑥스럽다. 중앙위원들의 강권으로 이런 퇴임식을 가지게 되었다. 저 개인이 아니라, 이름없이 캠퍼스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간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려는 동기가 있다. 학복협을 후원하는 교회와 목사들이 이런 자리를 통해 표현하려고 했다.

캠퍼스 선교를 위해, 희생한 분들과 이 사역을 위해 동역자와 후배 간사님들께 감사하며 그들을 대신해서 퇴임의 격려를 받는다. 사역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지키는 간사들이 오늘의 어려움을 짐 지고 사역한다. 한사람을 전도하는 일의 어려움이 사역적 현장이다. 너무 많은 거절을 경험하고 있다.

캠퍼스 사역을 격려하는 교회와 목사들께 감사한다. 한국교회가 우리를 외면하지 않는다. 지난 4백여명의 간사들이 힘을 얻는다. 많은 교회들이 참여했다. 캠퍼스 선교사들인 간사들이 외롭지 않도록 이런 자리 마련에 감사한다. 서로 더욱 동역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깨달은 것; 캠퍼스 선교사역 4.0에 발표했다. 이제 여러분들의 몫이다. 캠퍼스 선교와 연합과 사역의 밑 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김태구 대표가 캠퍼스 사역을 활성화 시키기를 바란다.

어머니와 하나님께 감사한다. 어머니는 계속 사역을 잘하기를 격려해 주셨다.


김태구 신임 대표에게 취임패 전달을 장승익목사가 하다. 그리고 김태구 목사가 다음과 같이 취임사를 하였다.

김태구 목사
김태구 목사

작년에 CMI대표직을 내려놓고,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간 대표로 추천되고 과정을 보았다. 캠퍼스 선교와 사역이 어렵다. 어려운 단체를 섬겨온 경험이 도움이 될까? 저를 불러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부르셨고, 지혜와 힘을 주실 것이다. 마음을 같이 해서 일할 동역자와 물질과 건강을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청년을 섬기는 자들과 동역하면서 선배들께 지혜를 얻고, 간사들을 존중하고 섬기겠다. 현장을 섬기는 간사들을 존경한다. 나는 좋은 시절 부름을 받았다. 위축되거나 실족한 적은 없다. 지금은 척박한 상황이다. 캠퍼스 현장을 지키는 간사들을 볼 때 그 자체가 아름답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간사들이 너무 많은 거절을 당하고, 수고에 비해 열매가 없어 위축되고 힘이 빠지게 된다. 간사를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 이들이 위축되지 않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역하도록 격려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혼 위기의 가정을 돕고 있는데, 그들을 도울 것이 없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같이 아파하는 것 외에 할 것이 없다. 현장을 섬기는 간사들의 심정이다. 이들과 같이 울고 웃는 격려자가 되겠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부탁한다.


CMI이사장인 박중용 목사가 축사를 하였다.

김태구 목사의 대표 된 것을 축하한다. 연하이지만 같이 섬겨 친구처럼 지낸다. 처음에는 그가 똑똑하고, 힘이 들어가 있다. 질병과 개혁을 위해 노력하면서 많이 깨어졌다. 지금은 연약한 남자가 되었다. 두리뭉실하고 힘 많이 빠졌다. 훈련과 연단을 통해 부름을 이루어진다.

깊이 존경하는 것; 캠퍼스를 놓지 않는다. 캠퍼스를 살리고, 간사를 세우고, 영혼을 살리고자 노력한다. 무너진 곳에 새로운 싹이 나고 있다. 작은 단체도 학복협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보니, 학복협이 변화되고 있어 보인다. 연약한 단체를 돌아보고, 소자와 같은 자를 세우려는 모습이다. 캠퍼스의 영혼들을 돌아보겠구나. 비전을 가지게 된다. 잘한다 하면 잘하고 못한다 하면 더 못한다. 격려와 지원을 부탁한다.

간사의 노래 
간사의 노래 

사회를 보는 길성운 목사의 자녀인 길하윤, 하진 자매가 주의 은혜라 찬양과 반주를 하였다. 이어서 은퇴간사의 노래를 오인택 목사와 심광보 간사가 불렀다. 은퇴 간사의 노래를 사회를 보는 길성운 목사의 인도로 몇 번을 불렀다. 김민기가 군대 막사에서 초라하게 퇴역하는 하사관의 모습을 보면서 그자리에서 작곡 작사했다는 곡을 개사했다.

나 태어나 이 강산에 간사가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길 어언 40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강산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간사의 아들 딸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간사 아들 너로다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젊은이들 손을 잡고 선교한국 이룸일세

복음이 만발하여 주님이 오시는 그날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내청춘 다 갔네

 

후렴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십자가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축도하는 권오헌 목사
축도하는 권오헌 목사

서울시민교회 권오헌 목사가 축도를 하였다.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젊음과 돈과 친구와 모든 것을 버린 이에게 축복했다.

기자는 짧은 시간 학생신앙운동(SFC) 간사로 지냈다. 그래도 눈이 촉촉히 적셔지면서 무엇을 위해 우리가 살고, 교회를 섬기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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