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물가는 살인적이다.
특별히 런던의 집값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하다.
런던 한복판을 흐르는 템스강변의 집들은 더 비싸다.
런던의 집값이 너무 비싸서 강변에 배를 정박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런던 출장차 나온 헨리온템스(Henley on Thames)라는 지역에 가보니 많은 선상 가옥들이 템스강 언저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흘러가는 강물에 떠 있는 선상 가옥과 대조되어 반대편에는 강 위에 지은 듯 강물이 정원과 닿아있는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집이 없어서 강물에 배를 띄우고 사는 사람,
그 반대편 강 위에 고급 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
템스강변에서 너무도 극단적인 두 종류의 인생을 본다.
선상 가옥에서 사는 은퇴자로 보이는 노인들을 보았다.
집이 없어 배 위에서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하기에는 생각보다 여유 있고 행복해 보인다.
강 위에 집을 짓고 살던 흘러가는 강물에 떠다니며 살던,
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인생이다.
은혜의 강가에서 그 강물에 기대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