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있어야 반등 가능!

결혼&양육&행복의 기준이 경제력 아닌 다른 것이 되어야!

교회의 역할이 중요, 교회 청년들의 인식 점검해야..!

2023년12월15일(금) 통계청 통계개발원에서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발간했다. 오늘은 그 여려 자료 중에 출생아 수와 결혼에 대한 청년인식에 대해서 살펴고보자 한다.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 그래프이다. 2011년과 2021년을 비교할 때 전세계 출산율은 떨어졌으며, 일부 유지하는 국가와 증가한 국가들도 있다. 증가한 국가들은 정책을 파격적으로 잘 쓴 곳도 있으며(헝가리), 이민을 통해 출산율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 그래프이다. 2011년과 2021년을 비교할 때 전세계 출산율은 떨어졌으며, 일부 유지하는 국가와 증가한 국가들도 있다. 증가한 국가들은 정책을 파격적으로 잘 쓴 곳도 있으며(헝가리), 이민을 통해 출산율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이는 구간이 25-29세였다. 그런데 이제는 25-29세의 출산율이 35-39세보다 낮다. 20대 출산율이 크게 하락하고 30대 후반 출산율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함으로 주출산 연령대가 변화하고 있다. 첫째아 평균 출산연령은 2022년 평균 32.8세로 2015년 대비 1.6년 늦춰졌고, 둘째아 평균도 34.2세, 35.5세로 2015년 대비 1.2년, 0.9년 늦춰졌다.  

출생아수도 2022년 첫째아 14만5천 명으로 전체 출생아 수 24만9천 명의 58.2%에 달했다. 2015년 첫째아 22만8천 명과 비교했을 때도 8만3천 명 가량 줄었으며, 둘째 출산과 셋째 출산은 각각 반토막났다. 이는 2000년 초에 비해 혼인건수도 14만건 줄어든 영향이며, 또 2000년도에 비해 남자의 초혼연령이 4.4년 늦어지고 여성도 4.8년 늦어졌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20대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평균 결혼 연령이 높으니 첫 출산도 늦어지고, 자연스럽게 둘째 출산이 늦어지며 이로 인해 둘째를 고려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여기서 청년들이 가진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20-30대 청년들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08년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의 비중은 70%대로 높았으나, 2022년에는 30대 남성의 48.7%, 20대 남성의 41.9%만 긍정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2008년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여성의 비중은 약 50% 정도 였으나, 2022년 30대 여성의 31.8%, 20대 여성의 27.5%만 결혼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중립이 많이 자리 잡았기에 결혼 후 만족도에 따라 불만족하게 되면, 선택을 취소하는 이혼을 쉽게 선택하는 것이 오늘날 젊은 가정들의 추세이기도 하다. 필수가 아닌 행복을 위한 선택이기에 행복하지 않으면 결혼생활도 정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연령별로 생각하는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생각하는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지목했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청년층과 중장년층 사이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50대와 60대는 '직업이 없거나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라고 응답한 반면, 20-40대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했다. '행동과 삶의 자유를 포기할 수 없어서'는 20, 30, 40대에서 약 10%를 차지한 반면, 50, 60대에서는 이보다 낮게 나타났다.  '결혼 생활과 일을 동시에 잘하기 어려워서' 혹은 '출산과 양육이 부담되어서'와 같은 일과 가정 양립과 자녀 부담을 지적한 비중은 모든 연령 집단에서 약 20%내외로 유사했다. 또한 성별에 따라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 혹은 '직접이 없거나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라고 경제적인 이유를 응답한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성별로 이상적인 자녀 수를 물었을 때, 40대 이상은 자녀수를 2명 이상으로 보고 있는 반면에, 20대와 30대의 이상 자녀수는 2명이 안 되었다. 또한 2명이 안되는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은 자녀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출산 결정시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은?
20-40대 청년들의 출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같이 경제적인 이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배우자의 육아 분담'이 출산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도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출산을 하는데 가정 내에서 남편과 아내가 평등해야 한다는 요구가 젊은 연령층 사이에 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보육/양육 서비스의 이용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도 젊은 연령층에서 높지만, 경제적 여건이나 육아분담에 비해서는 연령별 차이가 작은 편이다. 

신혼부부 110만에서 103만쌍으로 감소/12월 11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신혼부부 110만에서 103만쌍으로 감소/12월 11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위와 같은 결과와 함께 올해 새로 등장한 말이 '남성피로사회'이다. 가정에서의 가장 큰 재정적 책임과 육아에 대한 동일 부담 요구와 배우자인 아내도 만족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슈퍼남성상을 기대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결혼에 대한 20대 남성들의 긍정 응답이 70%를 넘었다는 것이 비해 최근 결혼을 긍정하는 남성 비율이 40%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것은, 생육하고 번성하고자 하는 남성의 욕구가 사회적 피곤함에 추월 당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 독신과 동거 그리고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들이 올라가고 부정적인 응답들을 많이 줄어들었다. 결혼에 대한 긍정은 줄어들고, 독신과 동거와 결혼 후에도 무자녀에 대한 긍정은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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