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용 한국어 교육·중도 입국 외국인 자녀 1대1 멘토링 등

한국어 상설교육장 준비·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도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경남에서 가장 많은 김해시가 새해 더 각별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근무하는 한림, 진영, 진례지역 중소기업 현장에 한국어 강사를 보내 산업 현장용 한국어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김해시 첫 외국인 미니월드컵[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시 첫 외국인 미니월드컵[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에는 현재 2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한다.

특히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자녀와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려고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을 강화한다.

미취학,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추진하던 기초학습 지원을 초등 고학년까지 확대하고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연간 초등 40만원, 중등 50만원, 고등 6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도 입국 외국인 자녀는 외국인 대학생과 11로 연결해 학습, 학교생활 상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외국인 주민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과 요일에 수준별 학습을 받을 수 있는 한국어 상설 교육장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다문화축제 등 행사 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해마다 여는 다어울림축제를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축제가 되도록 새해부터 관련 예산을 5천만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사업별로 나뉜 외국인 이용시설 대상 보조금 사업을 사회적응 교육으로 통합해 이용시설 유형별 특성과 목적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기존 이중언어 사용 활성화 환경 조성 위주로 추진하던 사업을 이중언어를 직접 교육하는 방식으로 병행 추진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 수요를 반영해 직업 사전교육을 하고 다양한 훈련기관과 연계하는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펼친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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