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JCM(Jesus Connecting rod Mission)
사단법인 랍비(직업) 학교

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지난 1월 초순, 갑자기 이강민 목사님이 랍비기술학교 교육에 나를 초대하셨다. 장소는 인천 서구 보듬고 158 공존 B 102, 온누리에 JCM 교육장이 있는 센터였다. 갑작스러운 스케줄로 모든 일을 뒤로하고 15~19일까지 한 주간을 에어컨 교육을 받았다.

사실 나는 농어촌 교회나 사택 수리를 할 때면 언제나 에어컨으로 인해 곤란을 겪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한 번쯤은 에어컨에 대해 알아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참석하게 되었다.

목회자 선교기술훈련학교 개강예배가 열린 온누리에 JCM 교육장
목회자 선교기술훈련학교 개강예배가 열린 온누리에 JCM 교육장

내가 이강민 목사님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20여 년 전이다. 어떤 연고로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강민 목사님을 통하여 대구의 어느 장로님을 소개받아 무료로 우리 덕암교회 십자가 탑을 세우게 되었다. 그때 받은 감동으로 나 역시 농어촌 교회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이강민 목사(고신)1989년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받은 사명인 농어촌전도 봉사를 "온누리에 농어촌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진행 해오고 있다. 전국 농어촌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문화축제와 예배당 보수 및 신축에 이르는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강의하는 이강민 목사(우측)
강의하는 이강민 목사(우측)

요즘은 지역마다 자치제도가 되어 문화행사가 별다른 일이 아니겠지만 20여 년 전부터 전남 구례군을 비롯하여 울주군, 광양군, 장수군, 영월군 등 군 단위의 대대적인 기독교문화축제를 개최함으로 지역사회에 기독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이바지하였다.

2012년도에는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 16개 마을에 각각 교회가 세워졌는데 유일하게 한 마을에만 교회가 없었다. 이유는 그 마을이 조상 대대로 당산제를 지내오던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강민 목사와 작은 교회들이 협력하여 그 마을에 예배당을 신축하기도 하였다.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어려운 상황에서 수많은 한국교회가 문을 닫고 많은 목회자가 생계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추방당했거나 은퇴로 인해 귀국한 선교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자립을 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겠다는 작은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것이 온누리에 JCM’이다. 최근에 생활비가 부족하여 택시 기사나 택배 알바 등 일터로 나가는 작은 교회와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강민 목사는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온누리에 JCM선교기술훈련학교(Jesus Connecting rod Mission)을 설립하게 되었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를 담임하셨던 정성진 목사님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23829일 목회자들과 은퇴 선교사들을 위한 사단법인 랍비(직업) 학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랍비(직업) 학교 창립총회
사단법인 랍비(직업) 학교 창립총회

JCM선교기술훈련학교는 랍비직업학교 총회 1년 전부터 개최되어 용접학교를 20기까지 진행 중이다. 또한 앞으로는 목공과 사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죽공예와 옷 만들기 플라워아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교사 40명 포함하여 2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용접학교를 수료했으며 각자 있는 곳에서 용접 기술을 귀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강민 목사는 1985년 목회자가 되기 전 청년 시절에 용접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목회자가 된 이후에 목회자 교육을 위하여 특수용접자격증도 취득했다. 1992년에 이강민 목사 부부는 아프리카 케냐와 잠비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인도, 네팔 등 방문하며 용접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해오고 있다.

이 목사는 이제 정성진 목사님을 이사장으로 모시고 한층 더 효율적인 목회자선교훈련학교를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받은 모든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의 사역 가운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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