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찬 목사(국제자립봉사단 단장)
손병찬 목사(국제자립봉사단 단장)

현재 한국은 한국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외국인을 한국으로 데려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비자의 종류로는 현재 필리핀을 포함 16개국이 그 대상으로 하는 E9(워킹비자), 국가 제한이 없는 E7(숙련공비자)와 각종 연수비자(언어연수포함), 언어연수비자(D4), 유학비자(D2)비자 등이다.

워킹비자(E9)에 대해서는 16개국 중 유일하게 기독교 국가(가톨릭)인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그냥 타 종교가 좀 많다가 아니라, 나라 자체가 모두 이슬람 힌두교 불교국가이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그만큼 위험에 직면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타종교권을 한국교회가 전도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얻는 것보다 빼앗기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현재 이들 타종교권 사람들이 물밀듯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참으로 염려가 된다.

국제자립봉사단 제공
국제자립봉사단 제공

이러한 한국의 상황 속에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우리가 모색해야 하는 최선의 전략적 방안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아무리 방어막을 쳐도 들어오는 타종교권에 대해서는 전도(선교)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타 종교권(이슬람, 힌두교, 불교)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대신에 타 종교권국가 해외선교지 현지교회의 청년들을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별히 필리핀 현지교회의 청년들을 한국에 들어오도록 돕는 일이 중요한 것은 필리핀 현지교회의 청년들이 교회마다 차고 넘치는데 이들에게

1) 일거리를 제공하고

2) 이들로 말미암아 현지인교회의 자립에 일조하고

3) 또한 이들을 현지교회의 충실한 일꾼이 되도록 한국교회와 선교사님들이 양육하고

4) 나아가 이들 중 신실한 사람을 선발하여 세계선교의 파트너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신학교 및 기독교대학이 생존하려고 후원 행사와 각종 자구책을 마련하는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이것은 잠깐 파국을 연기하는 정도이다. 이미 모든 학교들이 수년 전부터 미달이다. 목사가 될 사람도 없고 선교사로 갈 사람도 없다.

곧 있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아젠다(agendus)는 혁신이다. 한국의 신학교와 기독교대학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다시 논의하겠지만 파국을 좀 연기하는 정도의 방책이 아니라, 과감한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본다.

필리핀 선교의 중요성은 이러한 상황과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필리핀은 계속 교회(기독교)가 부흥하고 있고, 영어권이고, 교육열이 놓고, 성품이 온순하고, 인적 관리에 있어서 효율성이 있는 국가이다. 필리핀 선교사역, 상황적으로 너무나도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필리핀교회 청년들을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대한민국의 시민의 일원으로, 나아가 세계선교의 일원이요 파터너가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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