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극장 안에 박수 터져

대부분 관객, 엔딩 크레딧까지 자리 지켜

'건국전쟁'에 담긴 이승만 전 대통령의 1954년 미국 뉴욕 카퍼레이드 장면[다큐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국전쟁'에 담긴 이승만 전 대통령의 1954년 미국 뉴욕 카퍼레이드 장면[다큐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13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382천여명에 이르렀다. 건국전쟁은 52천여명(매출액 점유율 24.7%)의 관객을 모아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웡카'(73천여명·37.4%)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이라고 할 수 있다.

흥행하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을 두고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지난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4·19가 명시돼 있다""반헌법적인 일들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4.2.14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4.2.14

이에 대해 김덕영 감독은 지난 14일 "'건국전쟁'4·19의 헌법정신을 조금도 부정하지 않는다""저 역시 개인적으로 4·19로 인해서 희생된 숭고한 영혼들에 대해서 마음 깊이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국전쟁'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실제로 4·19를 촉발시킨 3·15 부정선거와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여러 가지 객관적 자료를 통해서 증명했다"며 진중권 교수의 비판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2일 건국전쟁 관람 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잇다. 2024.2.1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잇다. 2024.2.12

이어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자도 몇 일 전 취재를 위해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 좌석이 가득 찼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잔잔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부분 관객이 영화가 끝났음에도 엔딩 크레딧(제작진 소개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영화 건국전쟁은 역사 수정주의인가? 역사 바로 알기인가?  직접 관람한 후 평가해 보시기를 바란다. 

다큐 '건국전쟁' 포스터[다큐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큐 '건국전쟁' 포스터[다큐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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