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론에 대한 논리가 과학적인가를 질문

2024215() 오전 10시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2층 총동창회실에서 고신총회 기후환경위원회 2차 위원세미나가 열렸다. 작년 1212()에 열린 1차 위원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 모임이다. 기후환경위원회는 73회 고신총회에서 특별위원회로 신설되었다. 대사회위원회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이다. 기후 환경이 최근에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이고, 한교총의 과제가 되어, 회원 교단으로 기후환경위원회를 설치하였다.

2024년 2월 15일(목) 오전 10시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2층 총동창회실에서 고신총회 기후환경위원회 2차 위원세미나가 열렸다.
2024년 2월 15일(목) 오전 10시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2층 총동창회실에서 고신총회 기후환경위원회 2차 위원세미나가 열렸다.

2차 위원세미나에서는 기후 환경 단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첨단은광교회 임은채 권사(광주 녹색환경지원센타 부장, 전남대 바이오 에너지 전공 박사)"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였고, 대전 한밭교회의 김대중 목사가 "지구온난화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다른 대처"란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임은채 권사는 현재 기후 위기를 말하는 입장을 대변하였다.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이것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만들었다고 본다.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대기 오염 및 기구 온난화가 가중되었다고 본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서 다량의 태양 에너지를 반사하지 못하고 흡수하면서 지구를 가열시키는 온실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시시각각의 기상 현상이 최소 30년 동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때 기후라고 한다.

기후 변화가 자연 변동성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인류의 인위적 활동에 의한 원인도 있다. 자연적 원인으로는 태양흑점수 변화와 화산폭발과 지각변동 등이 있다. 인위적 원인은 온실가스 및 에어로졸의 증가, 온실효과 강화, 산림변화, 도시화, 토지이용 등 환경변화 등이다.

현재는 전 지구적 기후 변동성이 증가로 이상 기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엘니뇨(온도상승)와 라니냐(온도하강) 현상이 있다. 이런 기후 변화들은 폭염이나 기상재해와 같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고, 질병과 농작물 생산량이나 해수면 상승 대기 오염 등의 간접적 영향을 준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6차 보고서를 내었다. 이 보고서는 일본의 슈쿠로 미나베가 기후 모델링으로 지구온난화를 최초로 규명한 연구자인데, 이 모델링을 기반으로 과학적인 보고서를 6차에 걸쳐서 내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산업화 이전에 비교해서 1.5도 이내로 온도가 상승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2059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흡수하는 것과 동일하게 되는 넷제로를 구현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아니면 2070년까지 넷제로를 구축하여 2.0도 상승으로 저지하자는 보고서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완화와 적응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일은 완화에 속하고, 이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여 아열대 작물을 잘 재배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유럽의 도시와 동경 등이 탄소 중립 도시가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임 권사는 기독교적 민주 시민 교육과 실천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지구 온난화 완화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적응전략을 마련해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마련할 수 있는 대응방향을 제시하며, 기독교 교육을 위한 민주 시민교육의 적용방안을 제시한 옥장흠의 글을 인용하였다.

첫째 환경 교육으로 인간의 탐욕을 줄이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 회복

둘째 윤리 교육으로 교회의 도덕적 공감능력과 공공성을 위한 교회의 역할 회복

셋째 하나님의 인성을 형성하는 교육으로 인격과 신앙이 조화롭고 균형을 이루는 성숙한 신앙의 인격 형성

넷째 마을 공동체 실현 교육으로 학교, 마을, 교회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구성원의 교육적 성과 창출

다섯째 그리스도의 평화 지향 교육으로 평화를 이루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다문화인 배려 교육으로 차별과 배제, 혐오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극복하고 공존하는 삶을 모색

일곱째 디지털 미디어 문화의 폐해 방지 리터러시 교육으로 읽고 쓰는 실천 능력 향상.

2024년 2월 15일(목) 오전 10시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2층 총동창회실에서 고신총회 기후환경위원회 2차 위원세미나가 열렸다.
2024년 2월 15일(목) 오전 10시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2층 총동창회실에서 고신총회 기후환경위원회 2차 위원세미나가 열렸다.

두 번째 발표는 김대중 목사가 하였다.

그는 기후 환경 운동에 있어 복음주의 우파 운동을 소개하였다. 1994년 미국에서 로널드 사이더를 주축으로 한 기독교 목회자 및 신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와 각종 환경문제에 대해 염려하면서 창조의 돌봄에 대한 복음주의 선언(Evangelical Declaration on the Care of Creation)문을 발표하였다. 이들의 활동을 복음주의 좌파로 명명하고, 복음주의 우파는 이들의 신념과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무리들이다. 제임스 답슨( J. Dobson)을 중심한 이들로 2000년에 환경 청지기직에 대한 콘월 선언문(the Cornwall Declaration on Environmental Stewardship)을 선언하였다. 복음주의 좌파의 입장은 일반적인 기후 위기론자들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복음주의 우파의 입장을 소개하였다.

우파의 중요한 질문이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한다.

첫째는 인간이 지구 온난화를 초래했는지를 질문한다. 온난화를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가?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복사 에너지의 증가와 대기의 수증기의 증가가 온실효과의 80%르 차지하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복음주의 우파는 온난화가 인간의 산업활동보다는 자연적인 주기에 따라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고,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의 매개 변수들이 많기에 인과 관계를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둘째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에게 해로움만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부정적인 결과도 주지만 그러나 건강이나 식량 생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셋째는 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한 비용이 막대하다고 주장한다. 코펜하켄 콘센서스라는 보고서가 있다. 인류의 유익을 위해 500억달러의 재원을 쓴다고 가정할 때, 17개의 항목을 두고 우선순위를 살폈다. 첫째는 에이즈 퇴치이고, 16위가 교토 의정서에 실행에 쓰여야 한다고 보았다. 복음주의 우파는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주장하였다.

복음주의 우파는 같은 온난화를 두고 다른 입장을 가지는 것은 세계관의 차이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세계관을 잘 정립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 최후의 심판까지 창조주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신앙이 중요하다. 둘째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다. 여타 피조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복음주의 좌파나 다른 환경주의자들은 인간을 여타 피조물들의 형제요 그들을 섬기는 종으로 표현한다. 또한 우파에게 있어 피조세계는 인간의 친구이자 적이기도 하다. 보시기에 좋은 세상임과 동시에 땅의 저주로 인해 적이 되기도 한다.

복음주의 우파는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관심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나 환경의 문제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이나 화석연료 사용 종의 소멸 등에 대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김 목사는 소개했다.

 

임은채 권사와 김대중 목사의 두 입장을 듣고 나서 위원회는 두 강사와 대화를 하고 상호 질문도 하면서 기후 환경 문제의 두 축이 존재하기에 어떤 입장이 개혁파 신학의 입장에서 수영 가능한지를 더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생겼다. 신학적 입장은 복음주의 우파의 세계관이 좋지만, 현실 인식에 있어서는 우파가 현재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도 있었다.

 

기후 환경 위원회는 59() 오후 2시에 일원동교회(담임 권수경 목사)에서 기후환경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위원들이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73회 총회에 보고할 입장을 확립하는 세미나가 될 예정이다. 권수경 목사가 기조 발표를 하고, 임은채 권사와 김대중 목사가 논찬 및 패널로 참여하여 토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