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박사 주제강연, '3.1운동을 도운 호주의 3인 여성 독립운동가'

광복회는 오는 26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3·1운동을 도운 호주 독립운동가' 기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기념식의 주인공은 호주의 여성 선교사 이사벨라 멘지스와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 데이지 호킹 등 3명이다.

호주의 여성 선교사, 3·1운동 도운 호주 독립운동가 기념식 26일 개최
호주의 여성 선교사, 3·1운동 도운 호주 독립운동가 기념식 26일 개최

이사벨라 멘지스는 1891년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돼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현 동래여고)를 설립, 초대 교장이 됐다. 일신여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1919311일 저녁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는 학생들의 만세 시위에 참여해 학생 보호에 앞장서다가 체포됐으며, 데이지 호킹 역시 학생들과 함께 행진해 체포됐다.

보훈부는 이들을 '2024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으며 정부는 2022년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이사벨라 멘지스와 데이지 호킹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한 바 있다.

광복회는 이날 2부 수여식에 앞서 1부 순서로 오후 2시에 김동춘 박사(중국 연변대역사학, 서울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초청하여 '부산 일신여학교를 세워 3.1운동을 도운 호주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주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이종찬 광복회장의 환영사,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의 축사,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내정자의 인사말, 이헌주 현 부산 동래여고 교장 인사말이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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