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상원의원 이브라힘 칸 인터뷰


 ▲ 이브라힘 칸 의원
지난 9월 13일 파키스탄 일간 신문 데일리 타임즈는 파키스탄, 북부, 남부 와지리스탄에 5,000명 이상의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운동(IMU) 소속의 무장 세력이 숨어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차관보 하비불라 칸(Habibullah Khan)은 데일리 타임즈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 무장세력들이 발루치스탄을 거쳐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이스라엘, 인도가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내 저항 세력을 육성하는데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파키스탄 상원 의원 무하마드 이브라힘 칸은 우즈벡 무장 세력도 국제 공항을 통해 파키스탄 와지리스탄에 입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관리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정보통신 페르가나(Ferghana.ru)는 상원 의원 이브라힘 칸과 이같은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하였다.

이브라힘 칸에 따르면 파키스탄 땅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대 외국 무장단체는 우즈벡 이슬람운동(IMU)과 연관된 우즈벡 그룹이고, 이 그룹의 리더는 카리 타히르 유르다세프(Qari Tahir Yuldashev)이다. 


대략적으로 4,800명 이상의 우즈벡 무장 세력이 메수드 부족 군벌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북부 와지리스탄 와나(Wana)지역과 인근 지역에 강력하게 주둔하고 있다.

“1998년 창설된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는 타지키스탄과 탈레반 정권시절 아프가니스탄을 근거로 활동하였다. 그후 탈레반이 미군에 의해 실각하자, 이들은 파키스탄으로 쫓겨 이동하였다. 이때 이후로 파키스탄에는 지속적인 위협이 계쇡되고 있다.“고 이브라힘은 말했다.

우즈벡 무장세력 뿐만 아니라 체첸의 무장세력, 리비아 이슬람운동, 위구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과 같은 다른 무장단체들도 있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구성원 대부분 역시 이 지역에서 잠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상원의원은 말했다.

이브라힘 칸 의원은 파키스탄 우즈벡 무장 세력의 역사에 대해 비밀을 밝히면서, 우즈벡 무장세력은 파키스탄 정부군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무법지대인 와지리스탄 와나 지역을 그들의 근거지로 삼고, 와나 지역의 주된 군벌 세력인 나지르 장군과 밀접한 연계를 가지고 파키스탄에서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지르 장군과 우즈벡 이슬람운동(IMU) 카리 타히르 유르다세프, 두 지도자 사이에 몇가지 차이점으로 인해 우즈벡 무장세력은 작년에 나지르 장군에 의해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우즈벡 무장세력이 바이툴라 메수드 사망 이후, 새로운 메수드(하키물라 메수드, 현 파키스탄 탈레반 최고 리더)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우즈벡 무장세력이 IMU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DVD를 통해 유다르세프의 메시지에서 파키스탄 정부군을 공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분명히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다르세프는 단지 자신의 이슬람운동 뿐만 아니라 알카에다의 전체 목표를 수행하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상원의원 이브라힘 칸은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브라힘 칸은 “나의 정보에 의하면 우즈벡 무장세력은 무역업자나 상인으로 가장하여 이스라마바드와 우즈베키스탄 사이를 자주 왕래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들 무장단체는 출발과 도착시에 파키스탄의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우즈벡 무장세력 4명의 지휘관이 이스라마바드 공항을 통해 파키스탄에 도착했다는 것과 이스라마바드에서 북부 와지리스탄 미랄리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는 확실한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연방 정보국 인사가 동석한 가운데, 상원 의원 이브라힘 칸은 인터뷰를 통해 “우즈벡 무장세력들이 다양한 위장 전술로 파키스탄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처하기 위한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양국가의 공동 전략을 마련해야할 주요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보안군은 우려되는 지역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으로 안보를 유지해 왔으나, 이제는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좀 더 나은 방법인 국제적인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의원은 말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은 파키스탄 정부에 파키스탄 와나지역 작전 수행 중에 붙잡힌 우즈벡 알카에다 용의자의 인도를 요청해 왔다. 파키스탄에서 붙잡힌 우즈벡인들은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에 근거한 알카에다 조직과 연관된 자들이다.

"우리는 발루치스탄의 불안정 요인에 우즈벡 무장세력이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이브라힘 칸은 말했다.

또한 이슬라마바드에 살고 있는 많은 우즈벡 사람들이 우즈벡 무장세력의 최고 지도자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었다.

2008년 7월 정부 총리 유세프 라자 길라니는 파키스탄의 부족 지역에 존재하는 외국 무장세력들의 최근 통계 발표하였다. 외국 무장세력의 대략적인 숫자는 8,00이상이었고, 그 중 4,800명이 우즈벡 무장세력이라고 추정했다. 동일한 내용과 통계 자료가 작년 특별내각 브리핑때에도 발표되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파키스탄은 외국 무장세력들이 아프가니스타으로 들어가는 가장 안전한 경로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 경로를 거의 사용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샨베, 바쿠, 이스탄불, 두바이, 샤르쟈, 델리, 프랑크 프르트 등지에서 여행객이나 무역업자로 가장하여 여러 항공사를 이용하여 카불로 직접 들어온다. 카불, 카라치, 두바이, 델리에 있는 많은 아프간 사람들은 이들을 위해 여행사 역할을 하고 있다. 카불에서 이들을 위해서 아프간 여권을 만드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상원의원은 말했다.

자신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브라힘 칸은 "수많은 외국인 무장세력들이 200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중동, 중앙아시아, 유럽의 젊은 무장세력 증가한 주요한 선동원인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수가 중가한 것이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젊은 이슬람교도들이 미군과 싸우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오고 있다. 이것은 테러리즘과 싸우기 위해서라기 보다 파키스탄을 포함하여 더 많은 이슬람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즈벡 이슬람운동(IMU)이 현재 활성화되는 정확한 이유"라고 이브라힘 칸은 설명했다. (미션투데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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