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 직후, 어니스트란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뒷산 절벽에 인자한 사람얼굴을 가진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얼굴을 닮은 아이가 장차 태어나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니스트는 커서 그런 사람을 만나 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자신도 어떻게 살아야 큰 바위 얼굴처럼 될까 생각하면서 날마다 바위를 보며 온순하며 겸손하게 살아갑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돈 많은 부자, 싸움 잘 하는 장군, 말을 잘 하는 정치인, 글을 잘 쓰는 시인들을 만났으나 그들은 큰 바위 얼굴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자는 주름살이 많이 잡히고 영악하고 탐욕이 가득 찬 그 얼굴이어서 그렇고, 장군은 선량한 지혜와 깊고 넓고 다사로운 자비심은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그 육중한 화강석 물체를 정신적인 것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장엄이나 위풍이나, 신과 같은 사랑의 위대한 표정은 찾아볼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던 어떤 시인이 “어니스트야 말로 ‘큰 바위얼굴’을 닮았다.”고 소리칩니다. 사람들은 어니스트와 큰 바위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모두가 닮았다고 하면서 어니스트를 가리켜 큰 바위얼굴이라고 외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할 말을 다 마친 어니스트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기보다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용모를 가지고 나타나기를 마음속으로 바랍니다.
누구를 바라보며 사는가가 중요합니다. 바라보는 사람을 닮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 1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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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천헌옥
- 입력 2009.09.20 00:00
- 수정 2013.08.0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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