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심각한 물부족 사태 국가간 협력 필요

전세계 인구 40%가 식수난과 농업,산업 용수난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물부족으로 인한 국가간 분쟁에 직면하고 있다. 물 분쟁 지역인 요르단과 시리아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인터넷 요르단 타임지 오늘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과 시리아는 공통 관심사인 야르무크 강 유역의 물 공유문제에 대한 의제를 상정하고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 요르단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 모함마드 오트리(좌), 네이더 다하비(우)
이웃한 양국가 사이에 물 문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요르단-시리아 공동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 회의로 다음주 다마스커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위원회의 공동의장 요르단 국무총리 네이더 다하비(Nader Dahabi)와 시리아 국무총리 모함마드 오트리(Mohammad Otri) 주재로 진행된다.

요르단 강유역 개발공사 차관 무사 자마니는 요르단-시리아 위원회에서 요르단측 입장에서 이번 물 문제에 관한 논의에 참석하기위해 오늘 시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무사 자마니 차관은 요르단 타임지를 통해 “우리는 두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첫째는 야르무크 강의 수리지질학적 조사(hydrogeological study)와 두 번째로 어떻게 하면 야르무크 강에서의 시리아의 위반행위를 종식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요르단과 시리아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조사는 야르무크 강의 수자원의 품질과 수량을 평가할 뿐 아니라 수자원 고갈의 원인을 파악하고 무분별한 각국의 물 끌어쓰기와 수자원 오염 등을 방지할 보호 수단도 함께 강구할 예정이다.


 ▲ 야르무크 강 전경
아울러 공동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구는 야르무크 강의 수자원 고갈로 야기되는 경제적인 타격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세부적인 연구 목표는 야르무크 강의 수자원 고갈로 인한 지속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며, 1년간의 연구 기간으로 수행된다. 이 연구는 시리아 소재 수문학적 연구(hydrological study)를 기반으로 하는 공인된 기업에 의해 진행된다.

야르무크 강은 헤르몬산 남동부 경사면에서 발원하는 요르단 강의 지류로써, 시리아와 요르단의 경계를 형성할 뿐 아니라 요르단과 이스라엘 사이의 국경선 까지 약 40킬로미터 길이로 흐른다.

요르단은 시리아에 대해 야르무크 강 상류와 하류의 농작물 재배를 중지할 것을 여러차례 촉구했다. 시리아의 경작활동으로 인해 위데 댐(Wihdeh Dam)의 저수량과 강물의 흐름도 느려졌기 때문이다.

요르단 강유역 개발공사 차관 무사 자마니는 “우리는 다시 위데 댐의 상류와 하류의 경작을 금지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작으로 인해 이번 겨울 댐의 저수량을 높이는 것을 중단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요르단과 시리아 양국은 수자원 공유에 대한 협약 체결로, 요르단은 시리아에 농업 목적에 한하여 최대 6백만(㎥) 정도의 물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위데 댐의 최대 저수량은 110백만(㎥)으로, 시리아에 제공되는 할당량은 위데 댐의 저장량에 비례한다.

그러나 3년전 댐 건설 이후, 지난 봄에 처음으로 댐 저수량이 1천8백만(㎥)으로 줄어들자, 시리아에 공유한 수자원의 양도 1백만(㎥)으로 줄게 되었다.

1960년대까지는 야르무크 강 흐름 속도가 초당 16미터에 도달하였지만, 그간 무분별한 우물개발과 강수량 저장 등의 위반 행위로 인하여 현재는 류속이 현저하게 느려지고 있다고 자마니 차관은 덧붙였다.(미션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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