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가 사임했다고 크리스찬투데이가 보도했다. 강목사는 지난 5일 임시로 소집된 긴급 당회에서 사표서를 제출했으며 당회는 이를 전격 수리했다고 한다. 지난 수년간 내분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양선교교회는 이로서 새로운 전환점에 서게 되었다.

강목사는 사표를 내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회원 증원 청원과 임시공동총회를 법원에 요청했지만 기각되었다, 그리고 강목사는 더 이상 나가다가는 주차장 땅 문제로 계속되는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이 예상되는데다 법원을 들락거리며 세월을 보낼 것을 고려하면서 전격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당회는 강목사가 "'지난 3년간 어려움의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으니 모두 용서하고 좋은 추억만 남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항소까지 취하하겠다고 이메일을 변호사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자 당회는 주차장 땅 문제 등의 소송을 취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것을 화답으로 밝혔다.


다음은 크리스찬투데이의 기사전문이다.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 결국 사임 5일 당회에 조건없이 사표 제출…8일 주일예배시 마지막 인사할 듯 ▲ 5일 열린 임시당회에서 강준민 목사의 사표가 수리되었다. 당회가 끝나기에 앞서 강 목사와 장로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가 결국 사임했다. 강 목사는 지난 5일 오후4시에 열린 임시긴급 당회에 사표서를 제출했으며, 당회는 이를 전격 수리했다. 이로서 3년여에 걸친 동양선교교회의 기나긴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날 임시당회에는 강 목사와 12명의 당회원 중 타주 출장중인 정영식 장로를 제외한 11명이 참석했다.강 목사가 사임을 결심한 것은 4일 저녁인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에는 강 목사측이 법원에 요청한 임시공동총회 소집이 당회원 증원 무산에 이어 또다시 기각됐다. 강 목사는 5일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교역자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전8시경 당회 서기인 이영세 장로에게 사표를 제출하겠다면서, 오후4시에 임시당회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로는 당회원들에게 연락해 동의를 얻어 당회가 열리게 됐다. 이 임시당회에서 강 목사는 자신이 직접 쓴 사표를 제출했다.임시당회를 마치고 강 목사가 퇴장했으며, 당회는 잠시 향후 계획을 의논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에서 이영송 장로(당회 홍보위원장)는 "강 목사가 아무 조건없이 사임을 밝혔으며, 당회원 전원일치로 시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강 목사가 사퇴의 변을 통해 '지난 3년간 어려움의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으니 모두 용서하고 좋은 추억만 남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또 "강 목사가 4일 저녁에 항소를 취하하겠다는 이메일을 변호사들에게 보냈음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회는 항소 취하 사실을 확인한 후, 주차장 땅 문제 등의 소송 취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오는 8일 1부-5부 주일예배 시에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교는 부목사와 외부 목회자가 맡는다. 한 편 강 목사는 교회개척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당회에서, 강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 만큼 목회를 계속하겠으며 다음주부터 구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회는 강 목사의 교회개척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며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형건 기자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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