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목사는 동양선교교회나 기존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유도하기보다 비신자들을 전도하는 일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교회 이름을
새생명비전교회로 정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배는 오은철 목사가 진행했다. 한때 강 목사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오 목사는 지난 7월 돌연 동양선교교회 행정 목사직을 사임하고 새로 교회를 개척했다. 이번에 오 목사가 개척한 교회로 강 목사가 합류하면서
이들은 다시 함께 사역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항간에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떠돌았다.
이에 강 목사는 "정말 계획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오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을 테니까 같이
목회하자"고 강 목사에게 제안했고, 강 목사가 이를 받아들여 일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앤조이제공)
▲ 자리가 부족해 일부 교인들은
강대상 앞쪽까지 빼곡히 앉아야 했다. ⓒ미주뉴스앤조이 박지호
다음은 강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첫 예배인데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 방문객이 많이 온 것 같다.
새생명비전교회란 이름은 결정된 건가.
- 교인들이 이름을 써 냈다. 그중에서 영혼 구원에 대한 초점을 맞춘 이름을 찾아서 정했다.
다른 교회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유도하는 목회는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
그렇다. 하지만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름도 새생명비전교회로 정했다. 이민 목회가 어렵다. 지금 교포가 120만 된다고
들었다. 최대한 영혼을 구원하는 데 힘을 쓰겠다.
지난번에는 당분간 쉰다고 말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목회를 재개한 것 아닌가. - 너무 교인들이 방황하니까, 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새벽에는 집에서
기도하며 쉬고 있다.
미리 치밀하게 준비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 정말
계획된 게 하나도 없다. 오 목사님이 나에게 연락해서 '담임목사직 내려놓을 테니까 같이 하자'고 말했다. 기도하면서 돌아보니까 때가
된 것 같아서 결정했다.
오은철 목사가 시무하던 교회와 통합한 건가. - 그
교회(오은철 목사가 개척한 교회)와 합쳐진 거다. 이름은 새생명비전교회로 바꿨다.
동양선교교회와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 아닌가. - 죄송하다. 어쩔 수 없었다. (교회 개척 이전에) 오은철 목사가 마련해 놓은
자리다.
교단이나 교파에 소속될 계획인가. - 아직 결정된 것 없다.
항소는 포기한 게 맞나. 상대편에서는 소송 취하가 안 됐다고 하는데. - 취하하도록 변호사에게 얘기했다. 이메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