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은 올해 <교회연합신문>(발행인 강춘오),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를 이단옹호언론으로,
<세계복음화신문>(다락방 류광수 측 신문), <천지일보>(구 올댓뉴스, 기독교초교파신문)를 이단언론으로 규정했다.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돼있는 <크리스챤신문>(발행인 신명진)에 대해서는 취소할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측은 특별히 <교회연합신문>을 이단옹호언론으로 다시 규정하면서 이 신문의 최근 5년간에 걸친 상습적 이단옹호 내역을
보고서에 하나하나 수록했다. 통합측은 또 <크리스천투데이>를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하면서 동시에 이 신문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해서도
재림주 의혹 예의 주시 및 경계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교회연합신문>과 <크리스천투데이>는 가능한 지면을 최대한
동원하여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3. 정명석 씨 징역 10년형 확정··· 한국교회의 피해는 ~ing
농촌복구와 환경회복 단체를 표방하며 경북 상주 등에 세워진 한농복구회측(한농, 구 엘리야복음선교원)이 내부적으로 설립자 박명호
교주(67)를 ‘인류의 소망 石仙(박 교주의 호) 그리스도’, ‘임재하신 주님’,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 ‘또다른 보혜사’ 등 ‘신’으로
추앙해온 적나라한 자료들이 탈퇴자들에 의해 드러났다.
자신을 신격화한 박 교주는 신도들에게 부도덕한 요구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박 교주는 “하나님의 아들이 술집 창녀를 끼고 술을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믿으라!”고 말해왔다. 그러면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실 것이라는 해괴한 주장을 했던 것이다(박명호, <십계천국> 4권, ‘참으로 거룩하신 예수님’, 5028페이지).
황당한 순종까지 요구하던 박 교주는 내부적으로 소위 ‘창기 십자가’라는 사상까지 만들어냈다. 인류가 색욕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구세주인 박명호 교주가 색욕의 함정에 대신 들어가서 죄인이 됨으로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 창기 십자가 사상의 요점이다. 한농측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언할 수 없지만 박 교주가 ‘창녀’라고 지칭되는 여성과 부도덕한 일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농측을 탈퇴한 신도들 중 두 명의 여신도는 박 교주를 강간치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죄목으로 2009년 8월
고소했다. 검찰에 고소한 이 사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5. 김용두 목사 '불세례' 논란, 태국 방정열 선교사 문제로까지 비화
1772년 사망한 스베덴보리가 2009년도에 주목을 끌었다. 스베덴보리는 입신간증계의 지존이다. 그가 남긴 방대한 양의
‘천국·지옥체험기’가 새로운 종교의 경전(經典)으로 평가받기도 하고 그의 천국·지옥 체험을 편역한 <위대한 선물>이 유명 서점들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스베덴보리의 추종자들은 현재 영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서울 녹번동에 새예루살렘교 총회본부를 두고 활동 중이다.
지교회로는 서울새교회, 광주빛고을새교회가 있다. ‘3중고’를 이겨냈다는 헬렌 켈러도 스베덴보리 추종자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스베덴보리의 사상은 비성경적 내용으로 차고 넘친다. 그는 세계의 모든 종교가 하늘의 질서를 가르치며 간접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으니, 거기에도 천국 가는 길이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위대한 선물>이라는 책에서 ‘그리스도’라는 인물이 가차 없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천국에서도 부부생활이 있다는 주장도 한다.
예장 고신측(총회장 윤희구 목사)은 올해
제59회 총회에서 스베덴 보리에 대해 “이단성이 뚜렷하다”고 규정했다. 고신측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는 스베덴보리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근래에
들어 유명 서점들에서는 스베덴 보리의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측면들을 고려할 때에 우리는 스베덴 보리가 삼위일체론을
비롯하여 신관, 인간관, 천사론, 창조에 대한 견해, 재림론, 종말론 등에 있어 뚜렷한 ‘이단적인 사상’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7. ‘또다른 보혜사’라던 김풍일 씨 "회개합니다"
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자질 논란 끝에 교체 결정을 받았던 허식 목사가 재심 요청을 하며 버텨오다 9월 4일 열린 한기총 제20-10차
임원회의에서 결국 사퇴했다. 이로써 7개월을 끌며 한기총 이대위의 공백 사태를 불러온 허식 목사 논란은 종결됐다.
한기총 이대위
사태는 올 2월초 제20회기 임원진과 위원회의 조직이 발표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대위위원장으로 허식 목사(예장 대신)가 임명되자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이단사이비 전문가로 활동했던 위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2월 2일 엄신형 대표회장에게
제출했었다.
결국 7개월간의 공백 끝에 한기총은 예장 대신측 총회장을 역임한 고창곤(63·인천영락교회) 목사를 이대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고창곤 신임 위원장은 안양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으며, 1979년 목사안수를 받은 후 29년째
인천영락교회을 담임하고 있다.
9. 교계의 지도자 김준곤·정진경 목사 별세
올해는 장로교의 창시자 칼빈 탄생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올해 신학계 및 장로교단에서는 교회의 본질 회복, 한국신학의 세계화,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은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개혁주의성경연구소도 ‘칼빈주의와 자본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김성영 목사)도 올해 진행되는 두 차례의 정기논문 발표회를 ‘칼빈과
교회개혁 및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신학적 과제’를 주제로 정했다.
2008년 10월 조직된 칼빈탄생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
이종윤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연합해 6월에 ‘칼빈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서울교회에서 감사예배 및 기념음악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칼빈이 기독교사에 남긴 업적은 실로 지대하다. 그가 저술한 <기독교 강요>는 종교개혁 이후에 나온 가장 위대한 기독교
교리의 해석서로 평가받고 있다. 칼빈의 주석과 설교와 강의는 성경 전체를 아우르고 있으며, 그가 다루었던 신학 주제들은 주요한 기독교 교리들을
망라하고 있다. 칼빈의 교회론은 장로교 정치제도의 기원이 됐다.(교회와신앙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