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조희정 집사(구포제일교회) 그리운 고향 글 이성구 목사 뒷산, 감나무, 기와집, 손수레.... 금방 고향이 그려집니다. 금방 고향이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아니, 금방 고향입니다. 고향의 봄은 노랫말 그대로 알록달록했습니다. 아지랑이 사이 피어오르는 고향의 나지막한 산자락에는 늘 작은 생명들이 꿈틀거렸습니다. 봄의 산야를 뒤덮은 찬란한 진달래는 구경거리가 아니라 좋은 먹거리였습니다. 고향의 여름은 매미소리, 풀벌레소리, 모기소리...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웅덩이 냇가에는 새까맣게 그을린 채 첨벙거리는 아이들 소리로 시끄러웠습니다. 고향의 가을은 풍성했습니다. 높은 하늘, 고개 숙인 벼이삭으로 세상이 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길은 피곤을 모르게 합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고향의 겨울은 휑한 마당에 선 앙상한 나무사리로 찬바람이 스며들면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고향이 좋습니다. 풍요를 담은 고향이 좋습니다. 곧 다시 생기가 넘칠 고향이 좋습니다. 그러니 앙상해지는 법이 없고 빈 채로 놓여지는 법이 없고 휑하니 찬바람이 나는 법이 없는 영원한 고향은 얼마나 좋을 것인가요? 이성구 pg239@naver.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광고] 향린교회, 행정보류 선언 신대원 48회 동기회, 고려신학대학원 졸업 30주년 기념 모교 방문 의무투표제 법제화를 제안한다 서울남부노회, 목회의 모든 책임은 목사에게 제74회 고신총회 총대 명단 [한동대 최도성 총장 특별인터뷰] 사람 교수와 AI 교수가 함께 강의하는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제15회 전국 목사부부 수양회, 430여 명 모여 영적 충전과 교제의 시간 가져 [광고] 향린교회, 행정보류 선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댓글입력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주요기사 10개국 입양동포 단체장들, 네트워크 구축·강화 온라인 포럼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충남 이어 두 번째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한국교회 선교 연속성을 위한 다음세대 선교동원 모색 고신대복음병원, 11대 병원장에 최종순 교수 선출 자살률 낮아지고 미세먼지 줄었지만…OECD 회원국 중에선 최고 시드니교회 흉기테러 관련 10대 5명 기소…"범인과 같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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