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강화군 장화리의 일몰 장면
 
 

미완의 미학   천헌옥 목사

 

 

일몰의 시간입니다.

태양이 수면에 다을락 할 때

바다 수면의 수중기가 끌어 올려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사진작가들은 이런 현상을 오메가라고 합니다.

오메가와 같은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오메가를 보기 위해 작가들은 몇번이고 바다에 나가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오늘은 수면에 닿는 순간 가스층이 있어서

오메가가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미완의 참 안타까운 1분이었습니다.

 

 

그 미완의 오메가를 완성으로 얻기 위해

작가들은 지칠 줄도 모르고 포기도 없이 달립니다.

초림의 알파를 만난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재림의 오메가를 기다립니다.

오메가를 만나는 순간 우리의 믿음도 미완에서 완성으로 이룰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미완이지만 나무랄 필요는 없습니다.

미완을 완성 시키실 그분이 보실 때는

미완, 그 자체로도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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