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보면 요셉이란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아버지 야곱의 극진한 사랑을 받다가 그것을 미워한 배다른 형들에 의해서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노예와 감옥 생활 등 견디기 힘든 고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형들을 다시 만납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얼마든지 보복할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들에게 용서를 선언합니다. 요셉의 용서로 인해 야곱의 무너졌던 가정이 회복되고, 12명의 형제들이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되는 기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피해자가 좋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용서를 선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때, 가해자는 결코 용서를 들먹일 수 없습니다. 그럴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오로지 피해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깨진 관계는 피해자의 용서가 있을 때 회복되는 것입니다.

2008년 12월 8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주택가에 미군 전투기가 추락했습니다. 집에 있던 4명이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들은 재미교포였습니다. 집에 있던 아내와 두 딸과 장모를 잃은 윤동윤 씨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첫마디가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용서였습니다. “전투기 조종사를 용서합니다. 그도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미국은 소송으로 모든 문제를 푸는 사회입니다. 정부를 상대로 거액의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무 사심없이 용서를 선언한 것입니다. 그의 용서의 메시지는 미국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윤동윤씨는 모든 후원금을 한국과 미국의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자선 기금으로 내 놓았습니다. “이 후원금은 나를 위해 쓰라는 게 아닌 것 같아 아내가 생전에 매달 기부해 오던 어린이재단과 기독교단체에 보내 그 뜻을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은 피해자입니까? 용서의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피해자의 용서만큼 강한 메시지도 없습니다. 멋진 피해자가 되십시오. 약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평화의 선포와 용서하는 일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보기 싫은 것이 피해자가 독해지는 것입니다. 피해입은 것도 불쌍한데, 그 이후 독한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그의 인격과 삶이 무너지는 모습이 더 안타깝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면서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향해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피해자가 용서하는 것이 십자가 정신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가 모나리자의 미소라고 말합니다. 모나리자의 미소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의 미소입니다.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핍박을 받아 27년간 감옥에서 생활했습니다. 미움과 원한이 사무칠만한 시간과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석방 이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요셉과 같이 바닥에서 정상까지 올라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외친 메시지는 보복이 아닌 화해였습니다. 징벌이 아닌 용서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밝은 미소를 띠면서 용서와 화해를 선포하고 다닙니다. 잔혹한 차별이 있던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지금까지 정치적 보복이나 숙청이 있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만델라가 행한 ‘피해자의 용서와 미소’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현대에 존재하는 요셉같은 인물이 바로 넬슨 만델라입니다.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밝은 표정으로 정의를 외쳐야 합니다. 독기를 가지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습니다. 피해자의 특권인 용서하는 권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두움이 물러가고 세상이 변화될 것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눅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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