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맞아 곽정숙 권사 장애인 초청 식사 대접

19일 점심시간 서울 능동 옛골토성 어린이대공원점에는 장애인들로 북적였다. 이들 장애인들은 서울 거여2동에 위치한 임마누엘집에서 모처럼 외출을 나온 것이다. 70여 장애인은 참나무 장작으로 구운 오리 훈제와 삼겹살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얼굴에는 웃음이 활짝 피었다.

옛골토성에 안주인인 곽정숙 권사(반석감리교회)는 5년전부터 매년 장애인의 달인 4월이면 장애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손님들을 받지 않아도 이들을 섬기는 것이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곽 권사는 “비장애인들의 기도보다 이들의 기도가 우리에게는 큰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말씀에 따라 작은 섬김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4~5월에 식당영업이 잘되지만 다른 손님들을 포기하면까지도 식사대접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장애들은 섬김을 통해 몇배로 하나님께서 채워 주신다”고 겸손히 밝혔다.

그전에 몇 번이고 영업이 안되서 문을 닫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곽 권사가 운영하면서부터 영업이 잘되고 매년 손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고백한다.

   

이어 “식당을 운영하는 크리스천들이 1번씩만 도와주면 된다”면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일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작은 섬김이 우리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놀라운 축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음식점 앞에는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분들이 오십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고 음식점 2층에 다른 손님은 받지 않았다.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휠체어와 목발 등에 의지한 힘든 나들이였지만 이들은 맛있는 고기와 음식을 먹고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하며 노래, 게임 등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날을 보냈다.

임마누엘집 원장 김경식 목사(임마누엘교회)는 “우리 장애인 가족들을 이렇게 호화스런 바비큐 잔치에 초청해 줘 참으로 행복하고 즐겁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크리스천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런 섬김사역에 적극 동참해 사랑을 실천했으면 한다며 건강의 십일조, 사업의 십일조, 수입의 십일조를 하는 마음으로 4월 한달만이라도 한번정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곽 권사는 임마누엘집 가족들을 5년째 매년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면서 600만∼7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미자립교회과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 우물파는 것, 기아 아이들을 돕고 있다.

밝은 미소로 장애인들은 섬기는 그는 “장애인들과 사회복지사 분들이 우리 식당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작은 섬김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더 기쁨과 축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챤연합신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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