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단체들이 위기에 처했다. 아프간 TV를 통해 침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방송된 이후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강화된 것이다.

 

 

 

 

 

 

 

지난 2일, 아프간 당국은 두 개의 서구 단체에게 무슬림들을 기독교로 개종했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아프간 법에 의하면 개종은 사형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그들이 개종 활동을 벌였다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아프간 정부 대변인 세디크 아말키는 말했다.

영상과 관련된 단체로 추정되는 노르웨이교회원조(Norwegian Church Aid)와 미국의 교회세계봉사(Church World Service)는 개종 활동을 벌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NCA의 담당자 아틀 소메르펠드트는 “다른 종교로의 개종”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단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CWS 또한 “적십자와 적신월사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했으며, 종교적인 어떤 아젠다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SW에서 파견된 300명의 스텝들은 아프간 전역에서 보건, 교육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간 국가안전부와 내무부는 아프간 지역 경찰이 원조단체들이 개종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보고를 근거로 기독교 단체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TV영상과 보고 내용을 전해 들은 카불 대학교 수백명의 학생들은 5월 31일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들에 대한 공개처형을 외쳤고, 아프간 정부를 향해 개종을 요구한 자들을 추방하라고 외쳤다. (미션투데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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