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국도 목사가 총회 측 감독회장 당선증을 수여받았다. 그는 링컨, 루즈벨트, 알렉산더 대왕, 존 웨슬리를 인용해 당선 소감을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총회 측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위원장 박상혁)가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에게 감독회장 당선증을 수여했다. 7월 12일 낮 12시 서울시 중구 태평로 감리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당선증 수여식에서 김국도 목사는 하나님과 지지해 준 기감 교회 목회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고, 행사장에 모인 100여 명의 지지자들은 "김국도, 김국도"를 연호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김국도 감독회장 당선자는 미국의 링컨·루즈벨트 대통령, 알렉산더 대왕을 인용해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링컨 대통령이 말한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길 바라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 될 때 승리할 수 있다"를 인용해, "양측(총회 측과 본부 측) 모두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누구 편인지 이야기하기보다 우리가 좀 더 하나님의 편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루즈벨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월터 리프만이라는 칼럼가로부터 '개혁가가 아니다. 민중의 지도자도 아니다. 기득권과 부유층을 상대로 세상을 개혁할 능력도 없다. 대통령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다'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루즈벨트 대통령은 1차 대전에 참가해 승전하고, 세계 공황 중에 뉴딜 정책을 펼쳐 미국 경제를 안정시켰다. 결국 리프만은 비판을 취소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예화를 두고 임마누엘교회 관계자는 "김국도 당선자를 둘러싼 근거 없는 비난과 혹평들에 대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대왕을 예로 들어 민족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원정을 떠날 때 내부 반란 조짐이 있었다. 해외 원정을 만류하는 목소리에 대해 알렉산더는 '우리가 쫓을 것은 토끼 새끼가 아니라 사자'라고 했다"며, "우는 사자, 마귀를 때려잡고 민족 복음화를 시키겠다. 복음화를 위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김국도 당선자는 "기감 내부는 어수선하지만, 더 큰 사명에 힘을 쏟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자는 존 웨슬리가 말한 "하나님의 지고하신 영광을 위하여, 국가에 쓰임 받기 위하여, 교회에 능력을 제공하기 위하여"를 청중과 함께 외치며 당선 소감을 마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현직 감독인 원종국(동부연회)·조문행 감독(충북연회), 전직 감독인 박상혁(동부연회)·이기복(남부연회)·김승현(중부연회)·소화춘(충북연회)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행사 중에는 김용국 목사(남부연회)가 중요한 때 서명하라며 김국도 당선자에게 금펜을 선물하기도 했다. ▲ 김국도 감독회장 당선자는 수여식이 끝나고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참석자들은 "김국도"를 연호했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한편 본부 측 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환호)는 같은 날 오후 1시경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종교교회(목사 최이우)에서 모여 재선거 실무 연습을 했다. 본부 측 관계자는 "재선거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재선거 당일 저녁에 당선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무효 선언이 될 경우 이후에 재투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본부 측의 감독회장 재선거는 7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각 연회별 선거 장소에서 진행된다.(뉴스앤조이제공)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