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재 스케치 이모저모...대규모 청년대학생성가대도 눈길

▲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 한국교회 8.15 대성회 © 뉴스파워 소병기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8.15 대성회는 서울 광장과 전국 70여 도시, 해외 70여 도시에서 동시 진행되어 서울집회만 50만의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대회 당일 숭례문부터 서울광장을 가득메운 인파는 가히 역대 엑스플로 74대회(1907), 한국기독교 100주년대회(1984년),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기념대회(2007)를 생각나게 할만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뜨겁게 기도한 자리임을 증명했다. 대회 당일 오후 3시 습하고 뜨거운 뙤약볕에도 일찍이 각처에서 모여든 성도들은 8.15대성회를 위해 식전부터 기도하는 열심을 보였다. 대규모 행사에는 으레 중장년층이 많이 모여든다는 일부의 편견을 깨듯 이번 대회에는 청년 대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 한국교회 젊은이들의 교회의 일치와 화합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반영하는 듯 했다. ▲ 방지일 목사와 목회자, 평신도, 여성, 청소년 어린이와 개막 북 퍼포먼스 © 뉴스파워 소병기

다문화 가족 마당과 북한민속예술 공연, 타악연주팀 ‘예끼’의 흥겨운 식전 공연이 끝난 뒤 감사와 회복의 2부 행사에서는 방지일 목사(명예대회장)는 목회자, 평신도, 여성, 청소년, 어린이와 함께 북을 치며 개막을 알렸다. 올해 100세를 맞은 방지일 목사는 최고령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경하 감독(상임대회장,기감 직전 감독회장)이 대회를 선언하고 이광선 목사(상임대회장, 한기총 대표회장)와 전병호 목사(상임대회장, NCCK회장)가 대회사했다. 이정익 목사(상임대회장, 기성 증경총회장), 장종현 목사(공동대표회장, 한기총 공동회장)는 이어 환영사로 성도들을 반갑게 맞았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의 “오늘 이곳에 성령의 불을 내려달라” 열망하는 마음을 담은 축시 후에 일치와 화해의 주제로  조용기 목사(명예대회장)가 설교했다.

▲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 설교자로 선 조용기 목사(명예대회장) © 뉴스파워 소병기 조 목사는 “광복 64년 해방이 있기 전 일제 무력앞에 국권을 잃어버린, 무엇보다 신앙의 자유를 잃은 슬픔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가 나라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G20개최 의장국가, 선교사파송 2위의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들이 이제 많이 변화했으나 우리 민족 북한만 변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대의 짐을 지고 있는 만큼 50만교회 1200만 성도들이 화합해 더욱 브르짖어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진 용서와 화해 시간에는 한국대표로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대표) 할머니가 나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해달라. 한국교회가 계속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에다 히로코 목사(일본 NCC총무대행), 아리가와 마사오 목사(일본복음동맹 사회위원장)가 나와 ‘강제징용 및 국권말살 행동’,‘신사참배 강요’, ‘광복 전후 현재까지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점’을 들며 한국성도들 앞에 용서를 구했다. 또 남북 분단도 일본 식민지지배로 발발된 것임을 인정하면서 "일본 교회도 계속 남북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 용서와 화해의 포옹 © 뉴스파워 소병기


이어 일본과 한국 대표를 비롯해 12교단 총회장들이 나와 포옹과 악수를 건네며 용서와 화해를 다짐했다.

한편 허성운 장로(은평성결교회), 조윤정 집사(군포제일교회)외 815명의 자원봉사 섬김이들이 한국교회 사회복지 엑스포 2010을 통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생명과 희망을 주제로 한 4부에서 김삼환 목사(대표 대회장)는 사회자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네 명의 설교자를 소개했다.

▲ 자신을 '해방둥이'라고 소개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 뉴스파워 소병기 각각 7분가량의 설교에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내가 해방둥이로 태어나 해방의 은총에 대한 감사와 사명의 메시지를 전하게 됐다"고 인사하며 “65년전 일본 식민지 억압에서 민초들의 해방에 대한 열망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순도 100%이며 오늘도 소망이며 미래다”라고 강조하며 "미래한국의 비전으로 성서한국, 선교한국,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 서는 구체적으로 복음을 온전히 붙잡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아닌 하나님 나라 비전 안에 하나, 제국주의적 선교가 아닌 십자가적 선교를 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어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천국은 회개할 때 들어갈 수 있는 비자와 같다. 죄는 하나님과 불통하게 한다. 회개 없이 부흥과 회복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장대현 교회 길선주 목사님의 회개를 통해 평양 부흥이 시작된 것을 기억하자.”면서 “신사참배의 죄, 해방이후 방목한 죄, 정신대 문제 방치한 것, 현 남북분단 문제, 보수-진보, 노사간의 불통과 분열에 대한 죄 등 조목조목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전했다. ▲ 회개를 촉구하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 뉴스파워 소병기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한국교회가 이번 대회를 통해 “나라와 민족의 일치,  교회간 화해와 일치, 1200만 그리스도인이 중보자가 되어 예수님처럼 기도하며 섬기는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세에덴교회)도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현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희망인 평화의 꽃길을 만들자. 하나님을 민족의 주인으로 삼고 세계로 비상하는 희망의 활주로가 되자"고 역설했다.

끝으로 한국교회 8.15 선언문 낭독과 함께 김영진 장로(의회선교연합 대표회장)와 황우여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의 만세삼창과 할렐루야 삼창이 이어졌다.

▲ 무릎꿇고 기도하는 목사들...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가 회개와 일치를 촉구하고 있다. © 뉴스파워 소병기 김삼환 목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원이 손을 잡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소개하며 결단의 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앞에 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모두 하나님께 무릎 꿇자"고 말하며 전심의 기도를 요청했다. 조성기 목사(대표준비위원장)는 “숭례문부터 서울광장까지 걸으며 모인 성도들의 행렬을 둘러 보고 왔다“며 감격의 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의 표어를 제창했다. ▲ 두손들고 기도하고 있다. © 뉴스파워 소병기

대회의 마무리를 알리는 김장환 목사(명예대회장)의 축도 전까지 총 3번의 합심기도가 있었다. 기도 때마다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인도자의 기도와 함께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했다.  휠체어에 탄채 두 팔을 하늘로 들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한 청년의 읖조리는 기도는 8.15 대성회의  어떤 순서보다 더욱 뇌리에 남았다.

청년연합성가대와 장년연합찬양대, 목사 장로 연합찬양대, 소향과 소울싱어즈  등 각 순서마다  힘있는 찬양도 대회를 빛냈다. 청년대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참석한 대회도 드물었다.

“일어나 함께 ‘생명, 희망,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국교회 8.15대성회는 앞서 진행한 다문화포럼(8.10), 복지학술포럼(8.11), 신학학술포럼(8.12), 세계선교포럼(8.13), 통일대회(8.16)와 한국교회 평화음악회와 함께 기독교 교육 포럼이 8월 20일 진행되며 2010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활동과 신앙의식 조사는 9월부터 4개월간 8천명을 대상으로 8.15 대성회 홍보분과를 통해 진행된다.  (뉴스파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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