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은보 옥한흠 목사 추모집 출간.. 64인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느티나무는 언제나 큰언니의 넉넉한 마음같이 마을 사람들을 품어줍니다.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사람들은 기쁘고 또 슬픔 삶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이 나무 밑에서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경험합니다. 마음껏 뛰어노는 가운데 성인으로 자라갑니다. 옥한흡 목사님을 생각하면 그런 느티나무가 생각납니다. 목사님은 사랑의교회라는 지역교회의 담임목사를 뛰어넘어 다양한 영역의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로 쉴 수 있는 그늘이었습니다.
- 故 은보 옥한흠 목사 추모집 프롤로그 김명호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
 
10월 12일(화) 오후 7시 故 은보 옥한흠 목사 추모짐 출간기념 감사예배가 노보텔 앰배서더 2층에서 고 옥한흠 목사의 가족과 교계인사 및 집필위원 80여 명이 참석하여 열렸다. 
 
▲ 고 은보 옥한음 목사 추모집 출간기념 감사예배     © 강은혜
김경원 목사(서현교회,교갱협대표회장, 공동장례위원장)의 기도 뒤에 손인웅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히브리서 11장 4절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는 제목으로 “옥 목사는 예수 닮은 제자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그의 믿음과 삶은 지금도 이 책을 통해 전해지고 말해지고 있다"고 설교에 덧붙였다.
 
곽도영집사(사랑의교회)의 특별찬양과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공동장례위원장)의 축도 후 2부 출간 기념식에서 김명호 목사는 “이 추모집 담긴 64분의 글은 한 분 한 분이 옥 목사님을 만나며 받았던 은혜에 대해 쓰고 있다. 옥 목사님과 생전에 동행했던  분들, CAL 세미나와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에 함께하셨던 분들이 부탁을 받자마자 바로 써 주셨다. ”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는 “옥한흠 목사님의 생전에 귀한 사역과 삶을 책에 정성껏 담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 64분의 귀한 원고 써 주심에 감사하며 목사님의 뜻과 유지가 더 잘 계승되고  발전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출간 인사를 전했다.
 
축사에서 손봉호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소금은 한 번 짜게 하면 끝나지만 요구르트는 누룩처럼 재생산 한다. 복음이 전파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제자의 또다른 제자를 낳는 것이다. 옥한흠 목사는 아주 종요하고 좋은 요구르트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의 요구르트를 받은 사람은 다르다.”고 옥 목사의 삶을 요구르트를 들어 비유했다.
▲ 손봉호 교수가 축사하고 있다.     ©강은혜

또한  손 교수는 “성경에 보면 바리새인들의 요구르트 같은 선하지 못한 요구르트도 있다. 첫 요구르트가 좋아야 한다. 옥 목사는 아주 준수한 천국의 요구르트가 됐다.”고 고인을 평했다. 손 교수는 추모집은 “고인에게 책을 바치는 것 뿐 아니라 책을 통해 그의 삶과 또다른 제자된 자들이 확산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가 전한 복음처럼  금과 석유보다 소중한 자원인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룡 특보(대통령실)도 “옥 목사님이 직접 친필로  쓰신 엽서를 받고 더 이상 교회 나가는 것을 주저할 수 없었다"며 "목사님을 통해 예수믿고 구원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 제자훈련을 통해 부족한 믿음을 채우고 목사님의 인도를 내 일생에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모든 족속에게 제자훈련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제자훈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일은 제자훈련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라며"옥한흠 목사가 닦은 제자훈련의 터 위해 인간 자신의 만족을 위함이 아닌 예배가 바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방지일 목사"한국 교회 예배가 바로 서 나가야 한다"     © 강은혜

이어 방 목사는  “옥 목사가 더 살아 있었다면 이 역사의 중역이 되었겠지만 하나님이 그를 불러 쉬게 하셨다. 그러나 앞으로 예배 훈련의 역사가 전진할 것을 바라본다”고 말을 맺었다.

오정현 목사가 김영순 사모에게 추모집을 헌정한 뒤 김영순 사모는 “김영순 사모는 옥 목사가 생전에 쓴 ‘평신도를 깨운다’는 책을 회상했다.
▲ 오정현 목사와 김영순 사모     © 강은혜

그는 “84년 교회 선축할 시 용인 베델 수양관에 두달 오르내리면서 쓴  이 책 통해 사랑의 교회 체자훈련을 할 수 있는 기점이 됐다. 이 추모집도 또 하나의 좋은 역사를 이끄는 기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책 한권을 통해 한 영혼이 변하고 그 영혼을 통해 교회가 변하고 가정과 나라가 변하는 역사가 한국교회에 퍼져나가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故 옥한흠 목사의 추모집은 그의 호를 따라 "은보 ‘은혜의 발걸음’"를 표지에 새겼다. 또 추모집에는 60여 장의 사진과 군데군데 강연과 설교와 책을 통해 생전 옥한흠 목사가 전했던 어록이 실려있다. 
 
▲ 故 은보 옥한흠 목사 추모집 '은혜의 발걸음'     © 강은혜


또 추모집에 실린 글들에는 고인의 성품과 철학에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  오롯이 묻어난다.
   
“복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복음으로 우리가 바로 서면 세상이 바뀝니다. 진짜 예수를 만나 변화된 우리를 세상에 보여 줄 수만 있다면 세상은 바뀝니다. 한 사람을 통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바로 이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으로 진정한 일치와 갱신을 이루는 이것이 옥 목사님이 그렇게 소원하셨던 교회와 개인의 세속화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 담임)
 
 “옥 목사님은 바쁜 목회 일정과 수많은 외부 요청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의 방을 지키셨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설교 준비로 씨름하셨고 기도 방에 방석이 패일 정도로 눈물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지금 이 시간이면 목사님은 목사님 방에 계실 거야!”하면 어김없이 계셨다. 오로지 교회를 중심으로만 도셨다”

고직한 선교사(YOUNG2080대표) 
 

목사님은 “배가 지금 침몰하고 있는데 꼭대기 VIP룸은 고급 은식과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있는 모습과 같은 교회와 목회자”를 통탄하시면서 한구굑회 전체가 침몰해 가는 듯한 안타까움으로 목회자 바로 세우기와 교단 갱신, 교회 개혁과 일치에 관심과 심혈을 기울이셨다.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목사님은 사랑의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두 가지 목적이 있으시다고 말하셨는데 하나는 제자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북방선교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연변과기대는 자라서 중국의 중점대학이 되었습니다. 또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세워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절대로 불가능하다며 반대하고, 더 나아가 미워하고 저주까지 하는 북한 땅, 북방 사역의 마지막 보루인 북한 땅에도 이제 사랑의 터를 둔 평양과기대가 섰습니다. 목사님에게서 제자훈련을 받아 예수의 제자가 된 교수들이 가서 그들을 가르치며 또 제자를 삼을 것입니다.
김진경 총장 (연변과학기술대학)

 
“오늘날 한국교회가 모두 깨끗하고 신뢰받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당신의 아름다운 퇴장은 많은 신자와 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당신은 겸손해했지만 그러나 당신의 아름다운 퇴장이 당연하지 않은 것은 우리 시대의 절망 때문입니다. 그것은 더운 무더위를 식혀 주는 한줄기 소나기와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목사님께서는 ‘한국 교회가 부흥하려면 허수(虛數), 허세(虛勢),허상(虛像)이라는 '3허'를 버리고 목회자들부터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한국 교계의 내로라하는 지도급 목회자들을 앞에 놓고 하시는 질타로 들렸습니다.“
백화종 (국민일보 부사장)

 
"같은 교단도 아니건만 제자훈련에 목숨을 걸었다는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 목사님은 과분한 사랑을 내게 부어주셨다. 난 목사님의 격려와 도움으로 그토록 원하던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를 든든히 세울 수 있었다."
박정근 목사(영안교회)
 
"어느 날 우리가 따로 공부하는 것을 목사님이 보셨다. 목사님과 무관하게 따로 공부하는 것을 들킨 셈이다. 보통 목사님들이라면 언짢아하면서 공부를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목사님은 그때 우리에게 아주 파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왜 너희들만 하느냐? 다 같이 하자."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 대표)
 
“옥한흠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이 닫힌 보수가 아니라 열린 보수이었기에 한국 교회의 닫힌 보수와 닫힌 진보 사이의 갈등과 소통부재 현상에서 열린 보수와 열린 진보 간의 막힘없는 소통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물꼬를 트게 되었습니다.”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저는 옥한흠 목사님을 생각할 때마다 세 가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첫째는 ‘양치기’, 둘째는 ‘동굴 우두머리’, 셋째는 ‘새벽 등대지기’입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도대체 설교 한 편을 놓고 몇 시간을 준비합니까? 목사님은 평균 20시간 이상이라고 말씀하셨다. 실로 세계 여러지도자와 교제하며 많은 나라 설교자들의 메시지를 들어 보았지만 목사님만큼 정확한 설교는 들어 본 적이 드물다."
이태웅 목사(글로벌리더십연구원 원장)

"처음에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한 영혼에 집중한다는 것은 우리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풀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젠가 유럽에도 제자훈련이 교회 목회에서 필수과목이 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요한 루카시 목사(ECMI 회장)
 
언제나 말과 행실이 반듯하지만, 그러면서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는 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목사님의 정직함과 따뜻함 때문에 목사님 주변에는 항상 목사님을 닮아 보려는 사람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목사님의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며 천국에서의 영원함 쉼표이기에, 한국 교회를 향한 목사님의 희생과 눈물로 깨어난 수많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잗르이 오고 오는 세대로 이어져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룰 것입니다. 그리고 기대합니다. 주님께서 한국 교회를 위해 제2,제3의 옥한흠을 주실 것을."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한국교회의 큰 바위 얼굴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목회자들의 영원한 멘토였습니다. 목사님은 강대상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삶이 항상 일치하셨지요. 하나님께서 당장이라도 오라고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갈 신부처럼 사셨습니다."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교회 규모가 커질수록 사랑의 공동체는 어려워지는 이 심각한 모순 앞에서 옥한흠 목사님처럼 진솔하게 고민하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눈물의 목자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한완상 장로(전 부총리)

"기독교에서 성자는 핍박하는 이교도에 의해 탄생하기도 했지만, 교권이 휘두르는 잔인한 칼날에 성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도 많습니다. 거대한 난공불락의 성과 같은 교권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옥한흠 목사님의 선한 싸움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끝이 났습니다."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목사님은 후배들에게 늘 그러셨다. 미사여구도 없고 수식어도 없고 상대방을 고려해서 둘러말하시는 법도 없다. 그러나 그 마음 한구석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인정과 따뜻함이 넘치는 분인 것을 겪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송태근 목사(강남교회)
 
"저와 옥한흠 목사님 두 사람은 무릎 꿇고 얼싸안으며 서로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목사님은 그토록 주님을 향한 열망이 가득하시고 겸손하시며 진실하셨습니다. 그날, 옥한흠 목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은 저에게 한평생 잊지 못할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공의의 하나님은 뒷전으로 하고 ‘사랑의 하나님’만 찾고 있던 내게 ‘공의의 하나님’을 되찾아 주신 분이 바로 옥한흠 목사님이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지키는 훈련, 예수니의 제자로 세상을 변혁시키는 훈련이야말로 하나님의 필요를 채워 드리기보다는 나의 필요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이혜훈(한나라당 국회의원)
 
 "목사님은 한국 교회와 사회의 필요를 공감, 선견하는 지도자적 혜안과 그 필요에 대비하여 많은 인력을 준비해가는 자세를 갖춘 분이셨다. 당신은 그 많은 일을 일일이 다 하실 수 없었지만 각 분야에서 그 일을 그 입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해갔던 것이다. 이것은 지도자로서 ‘자기분신’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만열 장로(전 국사편찬위원장)
 
"목사님은 가셨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는 그 길을 떠나셨다. 좀더 사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지만 감사의 기도를 하나니께 올려 드린다. 이 시대에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여전한 걸음으로 평생을 살고 죽음의 강을 건넌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사신 목사님이 부럽다."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
 
추모록 순서
 
감사의 글 오정현 목사
프롤로그 김명호 목사, 강명옥 전도사(사랑의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고직한 선교사(YOUNG2080 대표),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권영준 교수(경희대학교),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김덕룡 특보(대통령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원배 목사(예원교회),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김정영 선교사(캄보디아), 김진경 총장(연변과학기술대학), 말콤 맥그리거 총재(SIM 국제선교회), 박광석 선교사(시에라리온),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박성수회장, 박용규 교수(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은조 목사(샘물교회), 박응규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박정근 목사(영안교회), 박정식 목사(은혜의 교회),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박진석 목사(포항기쁨의교회), 반기성목사(꿈이있는 교회),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 대표),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 배창돈 목사(평택 대광교회), 백성호 기자(중앙일보), 백화종 부사장(국민일보), 손봉호 장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송태근 목사(강남교회), 신재원 목사(새춘천교회), 오덕교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요한 루카시 목사(ECMI 회장), 용첸파 주교(호주 성공회), 윤형주 장로(온누리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이만열 장로(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선민 기자(조선일보 문화부장), 이성구 목사(구포제일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이태웅 목사(글로벌리터십연구원 원장), 이한의 목사(은항교회), 이혜훈 국회의원(한나라당), 이화숙 교수(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제순 선교사(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소장),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지 버워 박사(국제OM선교회설립자),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 주철기 사무총장(유엔글로벌콤팩트한국협회),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최종상 선교사(전 둘로스 선고선 단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한명수 목사(창훈대교회 원로), 한완상 장로(전 부총리),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 허원구 목사(산성교회),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황병구 편집위원장(월간 <복음과상황>) 에필로그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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