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가장 먼저 고신 총회가 새로 펴낸 21세기 찬송가를 사용하기로 결의하였다. 총대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긴급 인쇄된 책이 도착하였고 총대 수보다 더 많은 책을 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송가를 받지 못한 총대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결정하지 말고 기다려 보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기왕에 사용해야 하는 찬송가인데 우리만 연합사업에서 빠지려 하는가 하며 압박하자 단숨에 동의 제창이 나오고 이어 곧바로 결정했다.

통합
통합은 애초 정장복 총장(한일장신대)의 발언으로 1년 유보하기로 결정하였다가 회무 넷째날인 21일 오후 회무 정회 직전 번안동의를 통해 안건으로 재상정된 뒤 전격 가결됐다. 재론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한 소의수목사(금성교회 시무)는 "본 교단 주도로 개발이 시작된 21세기 찬송가를 본 교단에서 채택하지 않는다면 향후 교단이 연합사업에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 나온 찬송가의 수준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지지 발언 속에 유일하게 반대 발언자로 나선 정장복 총장(한일장신대)은 "연합사업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올바르고 아름다운 찬송가를 갖는 것"이라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정 총장은 "물건을 하나 살 때도 내용을 보고 요모조모 따지는데, 하물며 찬송가를 채택하는데 내용도 보지 않고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재론동의를 해놓고 재론을 거치지도 않은채 표결을 했다"고 말했으나 이미 결정된 후였다.

합동
찬송가 채택과 관련, 내용 검증 문제 등이 또다시 거론됐으나 연합차원이라는 대의와 내용 검증을 숙고했다는 관계자들의 입장이 강조되면서 대체적으로 무난히 결정됐다. 교단 입맛에 딱 맞는 찬송가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토로키도 하면서 총회현장에서 시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 찬송가를 보고 연합 차원이라는 대의에 무게를 싣고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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