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목사 한목협 열린대화마당에서 주장

故 은보 옥한흠 목사를 추모하며 “한국교회의 일치(Unity)와 갱신(Renewal), 그리고 섬김(Diakonia)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 손인웅 목사) 제 17차 열린대화마당이 10월 26일(화) 오후 2시부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대화마당에서 김원배 목사(예원교회)‘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섬김의 현황과 전망’을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고, 이성구 목사(구포제일교회)가 교회 일치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김고광 목사(수표교교회)는 교회 갱신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이근수 목사(홍성교회)가 교회 섬김 사역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주제 발제를 했다.


성경이 말하고 새 시대가 찾는 새로운 교회

▲ 김원배 목사 예원교회 담임 기조 발제를 한 김원배 목사는 故 옥한흠 목사와의 교제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교회상을 찾던 중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책을 만나 옥한흠 목사를 만나게 되었고 사랑의교회를 탐방하면서 옥목사가 지향하는 교회야말로 새 시대가 찾는 교회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그때부터 교제를 시작하여 한목협에서 함께 한국교회의 일치, 갱신, 섬김을 향해 달려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목사는 “비록 시작만 하고 떠나셨지만 과제를 남겨주고 가신 이 유산을 가지고 이제는 우리가 나머지 일을 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우리의 현주소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주제발표의 장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교회의 일치는 어디만큼 왔을까? ▲ 이성구 목사 구포제일교회 담임
이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이성구 목사(구포제일교회)는 “한국교회 일치는 전에는 그래도 말이지만 관심을 갖는 듯하다가 오히려 지금은 후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예로 WCC 총회 개최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극명하게 둘로 나뉘어져 대립현상을 보이는데 이것이 한국교회의 분열을 고착 시키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이목사는 “그러나 한국교회는 일치에 더욱 힘써야 하는데 그것은 통일을 앞둔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일성, 김정일로 엮어온 북한 땅에 온갖 종류의 ‘다른’ 기독교로 덧칠해도 좋을 것인가?”라며 한국교회의 일치를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갱신은 얼마만큼 진행되었는가?

▲ 김고광 목사 수표교교회 담임 갱신을 주제로 발제를 한 김고광 목사는 “아마 한목협이 기치를 내걸었던 일치, 갱신, 섬김 중에 갱신이 가장 취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갱신은 목회자 자신의 존재성과 정체성의 문제요 동시에 목회 자체의 문제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고 서두를 열었다. 김목사는 “목회자의 교회 사유화, 목회세습, 목회 성공을 위한 잘못된 가치관, 목회자가 지도자요 개신교회가 지배적인 종교라는 자아도취, 무자격 신학교의 난립, 목회자 자질 문제 등은 시급히 갱신하여야할 한국교회의 과제”라고 짚었다. 한국교회의 심감의 현장은? ▲ 이근수 목사 홍성교회 담임
섬김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이근수 목사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섬김과 사역에 비해서 신뢰도는 너무도 낮은 수치인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것이 한국교회에 거는 사회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평가라는 점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신뢰는 대외적 이미지 개선 차원이 아니라 순수한 섬김의 진정성에 있음을 직시하고 제도화된 복지시설을 넘어 개교회적으로, 그리고 성도 개개인이 사회의 각 영역속에서 섬김의 사역을 감당할 때 신뢰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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