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길자연 목사-김동권 목사 소신 밝혀

▲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후보 정책토론회 © 뉴스파워 범영수 기호 1번 김동권 목사 “강한 한기총 만들어 대 정부 대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기호 2번 길자연 목사 “잔다르크와 같은 리더십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21일 치러지는 제17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로 등록한 기호 1번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진주교회)와 길자연 목사(예장합동, 왕성교회)가 14일 오후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CBS재단 이사장)와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교수,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가 질의자로 나서 현재 한기총이 당면한 현안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후보자들에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본격적인 정책토론에 맞서 김동권 목사는 “두 번 한기총 대표회장선거에서 낙선했었다”며 “마지막 세 번째 도전인데 지금 상황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여기고 대표회장이 된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기총의 중추적인 일을 맡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실행위원회들 앞에서 주어지는 모든 질문에 대해 솔직하고 담대하게 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은 특별히 이단 문제,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의 대두로 인해 앞으로 한국교회의 21세기에 새로운 점검을 하고 도약하기 위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이어 또 다시 출마 한 것은 한기총 근간의 위상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고 다시 한번 봉사해 한국 교회를 이끌어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정책토론에서는 WCC총회 개최, 한국 기독교와 대 정부 대 사회와의 관계, 언론에 비치는 한국 기독교의 모습, 최근 연평도사건으로 인해 경색된 대북지원 정책등 한기총이 맞고 있는 위기와 현안들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아래부터는 정책토론회 전반적인 질의 내용과 답변내용이다. WCC에 대한 문제 첫 번째 주제토론은 현재 한기총 내 가장 큰 과제인 WCC 제 10차 총회에 따른 한기총의 입장이었다. 박명수 교수는 "한국 교회가 당면해 있는 문제 중 하나가 2013년 WCC회의 개최 일 것”이라며 “두 후보 다 합동 측 소속으로 신학적인 문제와 교단의 개최 반대적 입장에 대해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인지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교단과 교단사이의 차이점은 인정하지만 한기총은 성경적 신앙관을 지켜나가는 것이 설립정신이다. 이러한 설립정신에 위배되는 일 중 하나가 WCC의 유치라고 본다. 각 교단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한기총은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신앙은 ‘보수적이다’라는 것이 입장이다. 이러한 정신에서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WCC의 혼합주의와 다원화주의 신앙에 대해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대표회장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각 관련 기관과 조율하고 신앙이 자유주의로 가는 것은 막되 제 10차 회의에 대해서는 합의해서 협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권 목사는 “길자연 목사님이 말씀을 하신 것에 동의를 한다. 다만 한기총의 입장은 분명하다. 한기총은 NCCK가 복음에서 이탈되는 모습을 걱정했다. 한기총은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지켜봐야 한다. 2013년 WCC의 대회 자체를 반대한다 찬성한다는 등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사실 우리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 길 목사님 말씀처럼 행사일정을 정해서 하는 행사를 부정할 수도 없으며 부정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 미치는 신학적인 차이의 문제가 발생할 때는 잘 방어해서 한국 교회가 바른 신학으로 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명수 교수는 이어서 “대부분의 한국 교회 신자들은 연합은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보다 명확하고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선까지 한기총과 WCC입장이 구별돼야 하는 것이고 어느 선까지는 협력이 가능한 것인지 명확하게 전달해 주면 좋겠다”고 보충 질의했다. 이에 길자연 목사는 “말씀드린 바 대로 결론적으로 연합은 가능하지만 혼합은 불가능하다. WCC 신앙의 정체성은 이미 증명됐다.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주입하고 교육하고 선도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WCC 유치에 대해 또 그 신앙관에 대해 한국 교회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체성을 높이고 신앙의 보수성을 더 강력하게 지향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고 말했다. 박명수 교수는 “한국 교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 WCC가 한국 교회의 정체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냐고 다시 물었다. 답변으로 길자연 목사는 “WCC 대회 때 마다 있어왔던 신학 정신등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제반 문제가 있었다. 공산주의에 대한 숙청이라든지, 동성애 문제등에 개방적이라든지 하는 내용이다. 한국 교회가 오직 성경 중심의 신앙으로 이에 벗어나기 때문에 한국교인들을 잘 개도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동권 목사는 “한기총이 2013년 WCC대회 자체에 방해를 한다든지 행사의 오점을 남겨 불신사회나 세계의 교회가 한국의 교회는 분쟁한다라는 인상을 보이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본다. 다만 부산 대회가 비 신학적인 모습으로 우리의 신앙에서 좀 어긋나는 행사의 요소가 있겠지만 신앙과 신앙사이에 어긋나는 행사나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권 목사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전하고 있다. © 뉴스파워 범영수


이단문제

다음은 이단에 관한 문제로 화두를 옮겼다. 박명수 교수는 “최근에는 한기총의 회원교단인가 아닌가를 가지고 이단을 따지는 모습을 보며 한기총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구나를 느꼈다. 최초 한기총은 통일교를 반대하는 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이단의 규정에 있어 한기총이 용납할 수 없는 선은 어디인지, 어디까지는 다양성이고 어디까지는 이단인지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먼저 김동권 목사는 “이단이라 하는 성격규명에 있어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 자기 입장에 유리하게 입장을 취하는 성격이다. 또 우리 일상 신앙생활에 전통성있는 믿음 생활에 비 성경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는 것이 바른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좌우로 치우치고 성경을 가감하는 것을 이단이라고 할 때 좌우로 치우치고 가감하는 것 자체가 인본주의라고 볼 수 있겠다. 성경 내용의 가감성이 기준이 되고 이런 기준에서 이단성 문제를 풀어가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자연 목사는 “99%같은 말을 해도 마지막 1%의 한마디가 성경에서 벗어나면 이단이다. 성경적이 아니라고 하는 객관적 판단이 있으면 이단인 것이다. 이러한 이단으로부터 한국 교회를 보호하고 한국 교회 성도들을 위해 신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100개 정도의 이단 활동 조직이 있다. 한기총은 한국 교회의 대표기관이므로 소속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부분에 대해 잘 참고하고 받아들이며 이단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익 목사는 “한기총의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가 어떤 교회에 대해 대표회장이 속해 있는 교단과 상반된 판결을 내린 상태라면 어떻게 처신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더했다.


김동권 목사는 “한기총 이대위가 심사숙고하고 규명한 이단성 관계는 속해있는 교단의 입장과 다를 것이 없다고 전제한다. 어떤 과정에서의 차이점과 문제점이 있을 때는 문제에 대해 확실한 답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기총 이대위는 성급한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대위가 한 일에 결정한 것에 대해 그것이 정당함에도 의아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길자연 목사는 “지난 번 이단에 대한 문제를 임원회에서 열었을 때 주장했던 것은 한기총의 이대위가 결정하고 이단성에 대해 해제하려고 할지라도 내년에 새로 출범하는 한기총 임원에게 맡기자고 주장했었고 그 의견이 관철됐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이대위가 오늘 17일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대표회장이 된다면 한기총 이대위를 감시하는 감시기구를 둬서 이단에 대해 억울하게 규정되거나 또는 풀려나는 것에 대해 여러 개의 여과장치를 통해 엄격히 다루겠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의 대외적 이미지

다음으로 질의된 질문은 한국교회 대외적 이미지에 관한 문제이다. 최근 봉은사 땅밝기 기도에 따라 용서를 베푼 불교는 자비의 종교, 기독교는 독선적이고 공격적인 종교다라는 의견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익 목사는 “적극적인 성도들의 모습으로 인해 원치 않는 일탈행동이 도출될 때가 있다. 기독교로서는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국 교회는 130년 전 복음의 전래로 인해 생겨났다. 한국 사회는 기독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다종교사회였다. 우리는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영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구원의 백성이었다. 그러나 다시 엄밀히 다시 말하면 우리는 세상에 속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다종교적 배경으로 살고 있는 우리가 일방적인 모습으로 전도를 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는 오히려 복음을 전파하는데 막대한 방해를 준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신앙관과 적극적인 성경의 윤리관 확립을 가지고 예수그리스도가 유일한 복음이라는 것을 교회를 통해 훈련시킬 필요성이 있다. 그러한 면에서 성숙한 신앙관을 가르치는 일은 한기총이 짊어 져야 할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권 목사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며 신앙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다. 어떤 특수한 종교 입장에서 무원칙하게 관여한다든가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우리 기독교는 불교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을 전도 대상으로 봐야 한다. 불미스러운 행동의 돌출은 전도 활동에 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보다 탁월한 윤리적 관점으로 나아가는 것이 한기총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익 목사는 두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 구체적인 한기총의 실천 방안을 물었다. 이 목사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돌출됐을 때 한기총이 제재할 수 있고 또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이 있겠냐”며 “한기총의 이름으로 경고라도 주든지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동권 목사는 이에 대해 “솔직히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방법을 생각 하지는 못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다면 최소한 임원들과 의견 교환을 해서 타종교와 낯 뜨거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폭넓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길자연 목사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며 “첫째로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7대 종단 대표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7대 종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입장을 천명 할 것이다. 둘째로는 기독교 신앙과 윤리에 대해 ‘구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등에 대해 한기총이 직접 성명서를 내서 한국 교회에 경종을 울릴 것이다. 셋째로는 이단과 대 타 종교 간에 가져야 할 지침등을 실은 책자를 만들고 각 교회에 배포해서 올바른 신앙관 확립에 힘 쓰겠다”고 답변했다.


타 종교외 대 사회 이슈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박명수 교수는 “불교는 불교의 여러 가지 입장을 가지고 전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 최근 경찰청 문제나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성도들은 적극적이나 연합기관은 평화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소극적인 대처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볼 때 평화보다 먼저 다 종교 간의 공정한 룰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러 단체에서는 법적으로 사적인 전도 자체도 위축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교회의 대표인 한기총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 했다.


김동권 목사는 “주요한 문제를 제기해주셨다. 7대 종단 협의회라는 것은 기독교나 유교나 불교와 같은 의견을 나누고 함께 나간다는 분위기가 다분하다. 상대의 입장을 폭넓게 이해하고 기독교의 입장을 좀 더 확실히 하면서 모든 교회들에게 7대 종단 협의회에 대해 밝혔으면 하는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불교에서 이해관계에 지나칠 정도로 기독교가 위축당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명분이 있고 확실한 입장에서 신앙이나 교회나 성도들에게 단호한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한기총이 그러한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길자연 목사는 “처음에 말한 바 대로 우리는 다종교사회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김 후보에 동감하지 못하는 것은 7대 종단에 가입하는 것은 종교의 통합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위상을 높이고 좀 더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종교가 대등하다고 인식하지만 성경적 입장에서는 우리는 유일신을 믿는다. 분명한 구원관에 입각해서 한국의 다종교 사회 속에 숨 쉬고 있는 일반 백성들에게 복음전파의 힘을 다시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익목사는 두 후보의 답변에 대해 다시 질문을 했다. 이 목사는 “한기총은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교회에서 돌출현상이 일어나도 공적인 제재를 하는 등의 사례가 없었다. 불교는 템플스테이를 만들어 정부와 좋은 타협을 이끌어 막대한 자금을 끌어다 사업을 추진한다. 불교는 비즈니스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기총이나 기독교는 무엇을 생각했으며 무슨 프로그램을 개발했는가, 한국인 선교 순교자 기념관 하나도 없다. 150년 기독교 역사다. 그를 기념할 기독교 박물관 하나도 없다. 이는 정부와 협의해서 만들 수 있는 사안이다. 대표회장이 되신다면 어떻게 적극적인 방안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사실 한기총 대표회장이 됐을 때 할 12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꾸준히 기도해 왔다. 첫째는 템플스테이와 대치할 만한 처치스테이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는 사실이다. 우리 나라에는 수 많은 기도원들이 있다. 그러한 기도원의 시설을 보완해 처치스테이 사업을 벌여보고자 한다. 또 기독교 입문서를 만들어서 제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육도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초신자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그 뿐 아니라 문화관광체육부와 협의 해서 3천 억원 정도의 문화기금을 조성할 생각이다. 그래서 한기총이 불교보다 월등히 뛰어넘는 제반 사업을 펼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독교 시민들이 나라에 세금을 내고 있기에 이러한 사업을 벌이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권 목사는 “우선 한국교회가 타종교인 불교만큼 그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상황에 미진한 인상을 담고 있는 현실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나치게 개 교회 주의를 주장한다. 무언가 하나에 구심점을 만드는 일이 미흡하다는 것이 평소에 늘 생각하던 부분이다. 한국 기독교 박물관이라고 하는 역사적인 사업 하나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기총이 힘 있는 한기총이 돼서 한기총의 역할과 그 의미를 강화해서 실천적인 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길자연 목사가 질의에 대한 답변을 강력히 전하고 있다 © 뉴스파워 범영수


언론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

이정익 목사는 또 언론에서 보는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언급했다. 이 목사는 “언론에서 개신교에 대해 보는 시각에 편향적이다. 이를 대처할 만한 방안이 있는가”를 질문했다.


김동권 목사는 “차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독교의 선행 사업을 노출시켜 기독교가 하고 있는 일을 알려야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길자연 목사는 이에 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3번째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는 과욕도 노욕도 아니다. 다만 흔들리는 한기총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한국 교회는 한기총이 움직이길 바라고 있다. 행동을 통해 보여주겠다. 12월 21일 선거가 끝난 다음 날 부터 두 가지 일을 시작으로 한기총을 정신없이 이끌고 봉사로 임할 생각이다. 일단 22일 아침 9시에 CCC 대학생과 교인 천 명등을 동원해 연탄 3만~5만장 정도를 배달하는 일정이 있다. 또 당일 오후 2~3시 연평도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50 여명을 동원해서 연평도에 들어가 군인들과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직접 위문할 생각이다. 또 10미터짜리 십자가를 가져가서 연평도에 세우고 북한에 대해 종교의 자유가 있고 기독교의 나라라는 것을 보일 생각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복음사업과 실천을 보였을 때 기독교는 어떤 종교보다 위에 서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대 정부 이슈 문제들

다음은 대 정부 이슈로 한국 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 정부의 사립학교법, 역사교과서문제, 동성애차별법안문제, 종교편향문제에 관한 현안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박명수 교수는 “한국 기독교를 대표해 정부와 사회에 발언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계해 말하자면 각 지역 교회들은 위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 대표기관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불평등하게 종교관이 형성되고 있는데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길자연 목사는 “최초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래될 때 불교 도교 유교가 다 있었다. 당시 지도자들은 서양 종교인 기독교를 철저히 배격하고 핍박했다. 현재도 이러한 일은 발생하고 있다. 한기총은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를 했어야 했다. 특히 대구 팔공산의 문제도 그렇다. 일이 터지기 전에 대구를 방문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역사교과서에 왜곡돼 기입되고 있는 현실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박명수 교수는“ 열심만 가지고 바로잡기 힘들다. 여러 차원의 전문가들이 동원돼야하고 모든 문제에 법률적인 문제가 내재돼 있다. 한국 교회의 공직자들이 많지만 종합적으로 다뤄서 길을 만들어 놓는 정책단이 없는 실정이다. 전직이 화려한 사람들이 많지만 각 각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대 정부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관하나 만나는 것도 쉽지않은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길자연 목사는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나는 청와대에서 만나자고 먼저 연락이 온다. 또 국회에서도 연락이 온다. 한기총의 문제는 다양한 기관은 있지만 컨트롤할 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종합적 대책을 만들 수 있는 기관, 전문적인 사람들과 함께 자금을 댈 수 있는 기독교 재벌들을 다 뽑아서 집중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 사립학교법대신 사학진흥법을 창설하고 또 역사교과서에서 기독교 역사를 배제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청와대, 국회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대표회장이 되면 기독교 질서에 위배되는 문제를 바로잡고 또 진실을 알리는 데 앞서서 일하는 잔다르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동권 목사는 “길 목사와 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길 목사님 말씀은 본인 자신이 선두에 서서 일하겠다는 말이다. 근간의 역사를 보면 대표회장이 앞장서면 시행착오가 일어나는 부분이 많았다. 문제는 각 교단이나 한기총 전체의 중심적인 문제를 규합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심 체제를 형성하고 묶어나가는 그러한 대표회장이 되겠다. "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정익 목사는 대북관계가 경색돼 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한기총에서 진행하는 대북지원의 문제에 대해 질의하며 기독교 입장 대북관은 어떻게 수정해야 할 것인지를 질문했다. 


길자연 목사는 “사랑을 전달하는 사역은 정권차원이 아닌 생존차원에서 해야 한다. 저 자신은 정부와 이 문제를 놓고 실랑이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성경의 말씀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문제이다. 한기총의 대표회장이 된다면 대북지원창구를 일원화하겠다. 대북 지원의 현황을 보면 기독교는 70% 불교는 10% 천주교 20%이다. 기독교 단체가 월등히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각 각 분산돼 있어 파워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대북지원창구를 일원화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굶주리는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 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동권 목사는 “북한을 도와야 된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변함없는 생각이다. 굶주린 자를 돕는 인권에 관계한 참담함 삶의 어려움을 돕는 것은 조금 더 후퇴하거나 변화해서는 안 된다. 다만 우리가 돕는 것이 북한 체제 유지나 김정일 일당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되면 안 된다. 안보관계도 철저히 하되 돕는 일이 실제적으로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이 고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명수 교수는 “템플스테이 문제가 나오니 정부는 불심을 달래기 위해 사찰체험을 한다고 나섰다. 지난 대선 때 사실관계에 있어 불교가 가장 많은 공약을 내 걸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한가지 빼고 다 들어줬다. 한기총은 당시 공정한 정치를 해달라, 포용성 있게 정치를 해달라는 요구만 했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종교는 분리니까 국가에 기대하지 마라는 말을 했었다. 대 정부와의 관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하는 질문을 던졌다.


김동권 목사는 “우리 한기총은 어느 후보와 밀착돼 있어 선거공약 선거운동을 추종하는 것이 되면 안 된다. 앞으로 대선이나 총선에서 한기총은 한기총으로서의 현 대한민국의 처해있는 상황이나 후보들의 성격에 따라 문제를 다루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자연 목사는 “이는 한기총의 리더십이 중요한가를 물어보는 질문이다. 강력한 리더십 없이 정부와 국회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이 기독교인이 많았지만 피해와 역공세를 많이 당했던 것이 사실이다. 국회에 진출한 국회의원도 신앙을 숨기고 움츠리는 역할을 한다. 대표회장이 되면 모든 국회의원들 절반이 되는 크리스챤들을 협의를 걸쳐 ‘국회파송정치선교사’로 한기총의 이름으로 파송할 생각이다. 그래서 그들이 한기총에서 영적으로 파송됐다는 의무감을 느끼게끔 해야 한다. 지난 대표회장 때 김영진의원을 국회에 파송한 선례가 있다. 현재 김영진의원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리스도 정치인들은 자성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표회장이 되면 이 문제를 철저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또 정부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 사회, 대 문화, 대 교육 부문 등에서 공약사항을 제시하고 한기총에 관련 감리기관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오는 21일 오후 실행위원회를 열어 대표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뉴스파워제공 홍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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