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사이비 전문 사이트인 ‘교회와신앙’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가맹교단들이 이단이라고 규정한 변승우 목사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면죄부를 주어 큰 충격과 파문이 일고 있다.
예장
통합·합동·고신·합신 측에서 이단·이단성·참여금지로 규정하고 백석측에서는 제명·출교까지 한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에 대해서는 ‘이단성 없다’는
이대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예장 통합과 합신에서 각각 ‘재림주 의혹 예의 주시’, ‘이단요소 있어 교류 금지’한다는 장재형 목사(한국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에 대해서도 ‘재림주 의혹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보고서를 그대로 채택했다.
이제
이들을 이단이나 이단요소가 있다고 규정한 각 교단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기총의 결정을 무시하고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한기총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인지, 각 교단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결정을 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강력한 반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총회장 이용호 목사도 참석을 한 자리에서 결정된 일이기 때문에 이 결정을 인정할 것인지
아니면 이용호 목사의 주장대로 우리 총회의 결정을 고수할 것인지, 총회 결정을 고수한다면 한기총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총회는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교회와신앙 기사전문
세상에! 이광선 목사 체제 한기총이 결국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 규정한 자에게 면죄부
줘
한기총은 2010년 12월 17일
대표회장실에서 참석 34명, 위임 16명으로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원회를 열고 예장 통합·합동·고신·합신 측에서
이단·이단성·참여금지로 규정하고 백석측에서 제명·출교된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에 대해 ‘이단성 없다’는 이대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예장 통합과 합신에서 각각 ‘재림주 의혹 예의 주시’, ‘이단요소 있어 교류 금지’한다는 장재형 목사(한국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에 대해서도 ‘재림주 의혹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보고서를 그대로 채택했다.
임원회에
올라온 안건은 변승우 목사·장재형 목사,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조사 처리의 건과 다락방·김기동 씨에 대한 재심청원 건
등 총 5가지였다. 첫 번째 안건인 변승우 목사에 대해 정철옥 이대위 서기가 “‘변승우 목사 소위원회’가 변 목사에 대해 3개월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교리적 차이는 있지만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소위원회 보고서’라는 것을
올렸다.
두 번째 안건인 장재형 목사에 대해서는
고창곤 이대위원장이 보고했다. 고 위원장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조사했으나 그가 ‘나는 재림주가 아니다’고 명백하게 말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확실한 신앙고백을 했다”며 “더욱이 장재형 목사 문제는 2004년도에 통일교 관련 없음,
2005년도에 혐의 없음, 2009년도에도 혐의없음, 2010년도에 장재형 소위원회 조사결과로도 재림주 혐의가 없다고 결의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재림주 의혹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봤는데 그 내용은 ‘장 목사가 직접 자신을
재림주라고 했다’는 게 아니고 ‘의혹 제기자 자신이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었다”며 “장 목사에 대해 재림주라고 볼만한 증거가 없어
재림주 혐의가 없다는 보고서를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과 관련한 객관적인 자료들이 그동안 충분히 공개되고 폭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광선 대표회장은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또 시비를 거는 쪽도 확실한 근거가 없이 뜬소문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맙시다.”라며 김 목사의 말을
끊었다. 김 목사는 “아니 왜 발언자의 말을 중단시킵니까?”라며 “거 참 이상하네.”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대표회장은 발언권을
이용규 목사에게로 넘겼다.
이
목사는 “이대위원들의 수고를 존중해야 한다”며 “동의·재청 들어왔으니 회의 진행상 가부를 물어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장재형
목사 문제는 이대위의 조사 보고서대로 받되 추후에 이단성에 대한 근거 자료가 제시될 경우 재조사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결정했다.
김병호 목사(예장 개혁 전 총회장)는 “이번
한기총 임원회의 결정으로 한기이 과연 한국교회에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었다”며 “변승우 목사의 경우 백석측에서 문제시하자
탈퇴한 사람인데 한기총이 그 사람이 문제없다고 손을 들어주면 결국 한국교회를 분열케 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장재형 목사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당사자에게 ‘재림주요?’하고 물었더니 ‘아닙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는 식으로 연구하는 게 무슨
이단 연구냐”며 “장 목사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그가 최소한 교계언론에 ‘내가 과거에 이런 잘못을 해서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공표를 하는 것이 순리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의 혼란을 야기할 이 문제를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밀어붙인 데는 이광선 대표회장에게 무슨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용호
목사(고신 전 총회장)는 임원회 진행 도중 “한기총이 ‘이단이 아니다’고 한다 해도 회원 교단의 결정이 뒤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당초 임원회 때는 다음 회기 임원회 때 결정키로 한 사안을 굳이 이번 회기에 결정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행정적 처리 절차의
일관성이 전혀 없다”고 이광선 대표회장 체제 한기총의 일처리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