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선거 마친 뒤 실행위원회에서

21일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끝난 뒤 모인 실행위원회는 지난 17일 임원회가 받아들인 이대위 조사결과를 승인하지 않았다. 한기총 이대위와 임원회가 회원교단이 규정한 이단성 있는 인물에 대해 ‘이단성 혐의 없음’판정을 한 것에 대한 장로교단들의 강한 반발이 임원회의 결정을 무효화 시킨 것으로 보여 진다.


변승우 목사의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한 이용규 목사(기성 전 총회장)는 “임원회 결의를 받자”고 동의했으나, 실행위원 19명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변승우 장재형 이단성 없음’을 보고한 이대위(위원장 고창곤 목사)를 전격 해체하기로 결의했다. “교단이 정한 이단 결의를 한기총이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느냐”며 ‘현 이대위원장 및 위원들을 전원 사퇴시키자’는 개의안을 한 실행위원이 냈고 이 개의안(동의안은 이용규 목사의 임원회 결의를 받자는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대위는 재구성 될 것이고, 이대위가 재구성되면 변승우ㆍ장재형 목사에 대한 재조사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기총 창립 21년 역사상 이대위를 해체하고 재구성하기로 하는 초유의 일이 되었다. 이대위는 하나를 얻으려다가 모두를 잃는 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한기총 이대위의 사건이 이로서 일단락 될 것인지는 또 다른 하나의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선거가 끝난 후 자리를 뜬 실행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해체된 이대위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 자칫 한기총이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교단을 배경으로 하는 한기총이기 때문에 교단들이 이들의 논란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쉽게 문제를 확산 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도 전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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