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성탄 행사 열고 선물 전달
서울시 자활재활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9개 지역 3,500여 개의 쪽방에 3,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초 생활 수급자·65세 이상 독거노인·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이들의 거처가 쪽방촌이다. 한국 사회에서 쪽방촌은 가장 '낮은 곳'이고 쪽방촌 주민은 가장 '낮은 자'들를 대표한다.
낮고 가난한 자들 곁으로 오신 예수의 '성탄'을 맞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손인웅 목사)와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 쪽방촌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각각 12월 23일, 24일 성탄 행사를 열고 선물을 전달했다.
한목협, 용산 쪽방촌 주민에게 선물 전달
한목협은 12월 2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새꿈어린이공원에서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탄 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최 측이 선물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함께 예배했다.
예배 후 한목협은 쪽방 주민들에게 1,000여 개의 선물 보따리를 선물했다. 보따리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작성한 성탄 카드, 모포, 수면 양말 3족, 핫팩, 부탄가스 8개를 담았다. 선물 포장에는 성남교회 교인, 사랑의교회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교봉, 전국 17개 역에서 성탄 행사
한교봉도 12월 24일 오전 11시 서울역, 수원역, 대구역 등 전국 17개 역에서 노숙인 1만 명을 대상으로 '노숙인과 함께하는 한국교회 2010 거리의 성탄 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예장통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각 지역별 노숙인 복지 기관이 주관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노인노숙인사랑연합회가 참석자들에게 내복, 양말, 목도리, 속옷, 장갑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나눴다.
한편 한교봉은 2011년 설날에도 노숙인들을 위한 명절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뉴스앤조이제공 기자 백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