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16일 주일을 금식기도주일로 선포

   
  ▲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우리나라의 전체 가축 수의 1/10이 살처분 당하는 불행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죽을힘을 다해 막아보려 하지만 비웃기나 하는 듯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한마디로 재앙을 만나고 있다.


거기다 신종플루까지 가세하여 동물도 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살얼음판을 걸어가는 정말 추운 겨울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온갖 방법으로 애를 쓰고 있지만 이를 막아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인생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고백하게 한다.


이럴 때는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바랄 수밖에 없는데 시의적절하게 한국기독교 총연합회(한기총)가 16일 주일을 금식일로 정하고 기도하자고 선포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11일 오전 11시 한기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6일을 ‘금식주일’로 선포한다.”며 “온 교회가 금식하며 우리 죄를 회개하고 금식헌금을 모아 이웃의 축산농민과 방역종사자를 위로하자”고 전국 교회에 요청했다.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그 나라에 발붙이고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인적인 기도 차원을 넘어서서 이제는 한국교회가 뜻을 모아서 금식하며 기도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개 교회들은 16일 주일은 식당의 문을 닫고 점심을 제공하지 말고 공적예배시간이나 파트별 모임에서, 대표기도로 합심기도로 기도할 것이며, 성도 개개인도 하루만큼은 가정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주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이 곧 애국애족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다음은 성명서전문이다.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1월 16일 금식기도합시다.

-구제역 피해 축산농민과 방역종사자의 아픔과 수고를 위로합니다.


구제역은 이제 국가적 재앙으로 창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발생한 구제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전국으로 번져 매몰한 가축이 이미 100만 마리를 넘어섰고, 벌써 보상과 방역에 1조원을 넘게 투여하고도 축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히 국가적 재앙의 상황에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까지 가세하여 바이러스 피해가 날로 창궐하고 있습니다.


축산농민과 방역종사자의 아픔과 수고를 위로합니다.

자식처럼 아끼고 돌보며 키워온 가축을 살처분과 생매장에 내어주고 가슴 저미는 아픔을 한숨과 눈물로 달래고 있는 축산농민을 어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엄동설한에 몸을 던져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언제 닥쳐올지 모를 재앙을 두려워하며 가축을 껴안고 애태우고 있는 축산농민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시다.


우리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3, 14)하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나에게 돌아오면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겠다”(신30:10)하셨습니다.


한국교회는 1월 16일(주)에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구제역과 AI 등의 확산저지와 소멸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합니다. 축산업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피해 축산농가의 보상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오는 1월 16일 ‘금식주일’로 선포하고 온 교회가 금식하며 우리 죄를 회개하고 금식헌금을 모아 이웃의 축산농민과 방역종사자를 위문합시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만국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며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고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 3:11-12)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이 땅을 고치시고 구제역을 거둬주실 것입니다.


2011년 1월 11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이성택 목사 지 덕 목사 이만신 목사 길자연 목사 림인식 목사 김선도 목사 조용기 목사 최성규 목사 김장환 목사 박종순 목사 이용규 목사 방지일 목사 곽선희 목사 엄신형 목사 김창인 목사 안영로 목사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외 66개 회원교단 및 19개 회원단체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